KOTRA, 중동 수출기업 지원 확대…바우처 255억원 투입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5.18 11:00  수정 2026.05.18 11:00

산업통상부와 KOTRA는 중동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지원바우처 사업을 실시하고 5월 12일부터 전국 6개 지역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수출바우처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진행한 고양시 설명회 현장의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미국발 관세와 중동 전쟁 여파로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수출바우처 확대와 지원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중동 전쟁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긴급지원바우처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정부 지원 바우처를 활용해 물류와 인증, 마케팅 등 필요한 수출지원 서비스를 선택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KOTRA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관리기관 역할을 맡고 있다.


산업부와 KOTRA는 지난달 7일 긴급지원바우처 지원 대상 기업 155개사를 선정했다. 지난 6일에는 534개사를 추가 선정해 지원 중이다. 이번 추가 지원에는 중동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편성된 추가경정예산 255억원이 투입됐다. 지원 대상은 중동 수출기업과 수출계약 체결 기업이다.


534개사 업종별 비중을 보면 화장품·뷰티용품 기업이 25.6%로 가장 많았다. 생활·유아용품과 식품, 패션·의류 등 소비재 기업 참여도 두드러졌다. 선정 기업들의 지난해 중동 수출액은 평균 107만 달러 수준이었다. 특히 중동시장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 바우처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수출바우처 효과성과 서비스 확대 방향을 파악하기 위해 2025년 산업부 수출바우처 프로그램 이용 기업 3100여개사 사용 현황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용 건수 기준으로는 수출 물류가 33.4%로 가장 많았다. 해외 전시회 참가 17.6%, 해외인증 취득 12.6%가 뒤를 이었다. 이용 금액 기준으로는 해외 전시회가 32.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물류 23.4%, 홍보·광고 9.4% 순으로 집계됐다.


KOTRA는 최근 수출바우처 사용 흐름이 과거 전시회·디자인 개발 중심에서 물류와 해외인증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관세 정책과 중동 전쟁 영향으로 물류비 부담이 커진 데다 해외인증이 비관세 장벽 형태로 확산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류 확산과 함께 메타·구글·아마존 등 온라인 플랫폼 기반 수출이 늘면서 홍보·광고 바우처 수요도 증가세를 보였다. KOTRA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반영해 기업 수요가 집중된 분야 중심으로 ‘찾아가는 수출바우처 설명회’를 운영 중이다.


설명회는 지난 12일부터 고양과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순차 진행되고 있다. 고양과 인천 설명회에는 250여 개사가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물류와 인증 분야 바우처 활용 방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통상환경 불확실성과 무역장벽 확대 영향으로 기업들의 바우처 활용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기업 수요 분석 결과를 반영해 필요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현장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