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 발표
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 표지. ⓒ고용정보원
한국고용정보원이 AI 전환과 초고령사회 진입 등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향후 10년 일자리 전망 결과를 공개했다.
고용정보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용정보원은 AI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 속 미래 일자리 변화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청년과 근로자 진로 설계, 이·전직 준비, 청소년 진로 탐색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2025~2027년 추진 사업 가운데 첫해 결과물이다. 경영·사무·금융·보험직과 보건·의료직, 예술·디자인·방송·스포츠직,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 등 4개 직군 205개 직업을 대상으로 2025~2035년 일자리 증감 흐름을 분석했다.
고용정보원은 직업별 전망과 함께 산업·기술·사회 변화 요인을 분석해 일자리 변화 배경도 함께 제시했다.
182개 직업 전망 결과를 종합하면 ‘증가’는 9개 직업(4.9%), ‘다소 증가’는 47개 직업(25.8%)으로 나타났다. ‘현 상태 유지’는 114개 직업(62.6%)이었다. ‘다소 감소’는 12개 직업(6.6%)으로 집계됐다. ‘감소’ 직업은 없었다. 관리자 직종 23개는 관련 직업군으로 연계해 분석했다.
보고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의료·돌봄·생활지원 수요 확대를 주요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평균수명 연장과 만성질환 증가로 장기 의료 수요가 늘고 자택 기반 돌봄과 방문형 의료, 재활서비스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생활지도원 등이 대표 증가 직업으로 제시됐다.
건강관리 패러다임 변화도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치료 중심 의료체계가 예방·재활·정신건강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작업치료사와 물리치료사, 정신건강 관련 직무 수요 증가가 예상됐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데이터 기반 직무 확대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기업 운영이 경험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로 이동하면서 경영기획과 디지털금융, 데이터 분석 관련 직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콘텐츠 소비 변화와 K-컬처 확산도 일자리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만화가·웹툰작가와 공연·영화·음반 기획자, 영상그래픽디자이너, 스포츠·레저 콘텐츠 관련 직종 성장 가능성이 제시됐다.
반면 AI·자동화 확산은 반복·규칙 업무 감소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서 작성과 전표 입력, 단순 상담 업무 자동화가 확대되면서 출납창구 사무원과 은행 사무원, 단순 사무직 수요 감소가 예상됐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단순 디자인·편집 보조 직무 축소 가능성도 제기됐다.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유치원과 초·중·고 교사 등 아동·청소년 관련 직무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키오스크와 무인 시스템 확산에 따라 단순 판매·안내 인력 감소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외식과 소매업 소비 위축, 기업 비용 절감 움직임 역시 판매·유통 관련 직종 고용 감소 요인으로 제시됐다.
이창수 고용정보원장은 “이번 직업정보서가 청소년과 청년, 중장년층은 물론 직업교육·훈련 관계자와 진로·취업상담 전문가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급변하는 직업환경 속에서 합리적 진로 선택과 직업 준비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