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11개월 만에 법정관리 탈출…"헬스케어·뷰티 사업 확대 속도"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5.18 09:39  수정 2026.05.18 09:41

헬스케어·뷰티 사업 확대 및 계열사 시너지 강화

신약 ‘포노젠’ 임상 2상 준비·R&D 투자 확대

동성제약 본사 ⓒ동성제약

동성제약이 법정관리 절차를 마무리하고 경영 정상화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18일 동성제약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1부는 지난 15일 동성제약의 법정관리 종결 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약 11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마무리하고 정상 경영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동성제약은 우선 기존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헬스케어·뷰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제약과 염모제, 더마, 헤어케어 등 기존 사업 영역에서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는 연구개발(R&D) 역량과 헤어케어 분야 전문성을 기반으로 뷰티·헬스케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홈쇼핑과 미디어커머스, 호텔 등 계열사가 보유한 판매 채널도 마케팅 인프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한다.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포노젠’은 임상 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태광그룹 계열 편입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연구개발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경영 체계 고도화 작업도 병행한다. 데이터와 시스템 기반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제품 및 유통 전략을 재정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한 구조 개편도 추진한다. 동성제약은 피코스텍 등을 활용한 주요 제품 외주생산(ODM·OEM) 전환을 검토하고 생산 라인 최적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피코스텍은 태광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연합자산관리의 투자사다.


동성제약은 앞서 2025년 경영권 분쟁과 지속적인 적자로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리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공개 매각을 통해 유암코·태광산업 컨소시엄이 인수 주체로 선정됐고, 법원 인가 절차를 거쳐 거래가 최종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약 1400억~16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되며 재무구조 안정화 기반도 마련됐다.


회사는 지난달 서울회생법원 허가를 받아 최용석 전 파마노비아코리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 대표는 한미약품과 아스트라제네카, 다케다제약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사업개발 및 전략 업무를 담당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 대표 선임을 계기로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약과 뷰티 사업 간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태광산업 지원을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 기반이 더욱 탄탄해졌다”며 “뷰티·제약·헬스케어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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