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진한 대접’ 전계아에 안동소주+미무로스기까지…한일정상회담 만찬 메뉴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5.17 16:04  수정 2026.05.17 18:05

안동찜닭의 원형이 되는 요리로 알려진 전계아. ⓒ 청와대

청와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 ‘국빈 방한에 준하는’ 극진한 대접을 예고한 가운데 만찬에 오를 메뉴와 주류도 눈길을 모은다.


17일 청와대가 밝힌 환영식 및 한일정상회담 일정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19일 오후 대구공항에 도착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호텔 입구에서 직접 다카이치 총리를 맞으며 환대할 예정이다.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이 대통령이 지난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성격을 지닌 점에서 양국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우의를 더욱 깊게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 올 1월 일본 나라에 이어 이번 안동 회담까지 세 번째다.


국빈에 준하는 예우로 환대하는 만큼, 회담과 공동언론발표 이후 펼쳐지는 만찬 메뉴와 만찬주에 대한 관심도 높다.


청와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만찬은 안동지역 종가의 고조리서인 ‘수운잡방(보물 2134호)’ 요리를 현대적으로 접목한 퓨전 한식으로 구성된다.


안동의 서리태로 만든 콩물을 곁들인 부드러운 두부 위에 나라현에서 즐겨먹는 식재료인 우엉을 칩으로 구워 올린 전채요리도 올라온다. 재료의 담백함을 즐기는 양국의 공통의 식문화를 반영했다.


전계아도 오른다. 안동찜닭의 원형이 되는 요리. 닭다리살, 안동 참마, 당근, 대파를 참기름에 노릇하게 구워 간장 양념에 조린 요리다. 옛부터 전계아는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특별히 올리던 닭요리다. 또 된장 미소 소스를 곁들인 금태구이와 배추전, 안동한우로 만든 갈비구이와 안동 쌀밥도 메뉴에 포함됐다.


만찬 메뉴와 마찬가지로 만찬주도 양국의 상징을 함께 담았다.


안동 지방의 청정한 환경 속에서 생산된 최고급 쌀로 빚은 안동 전통주인 명인 안동주도 준비한다. 은은한 향과 깔끔한 목넘김이 특징이다. 나라현 미와가 원산지인 이마니시주조 미무로스기(사케), 짙은 석류빛의 장테 팡시오 샹볼 뮈지니 비에유 비뉴 2023(원산지 프랑스 부르고뉴)도 만찬주에 포함됐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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