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밀렘과 루마니아 UGV 사업 협력…NATO 시장 공략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5.15 09:32  수정 2026.05.15 09:33

차륜형·궤도형 UGV 라인업으로 루마니아 사업 참여

루마니아 현지 생산도 추진…무인체계 시장 본격 진출

(왼쪽부터) 박병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4사업단장, 쿨다르 바르시 밀렘 로보틱스 CEO, 임경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 법인장, 비오렐 미놀레 루마니아 방위산업협회 회장이 1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BSDA 2026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무인체계 전문기업과 함께 루마니아 무인지상차량(UGV)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자주포·장갑차 중심의 유럽 방산 포트폴리오를 미래 무인체계 분야로 확대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 ‘BSDA 2026’에서 에스토니아 기반 무인체계 전문기업 밀렘 로보틱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HARO)과 루마니아 무인지상차량(UGV)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안보 환경 변화로 NATO 회원국을 중심으로 무인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루마니아 역시 차세대 UGV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차륜형 무인지상차량 ‘아리온스멧’과 ‘그룬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그룬트는 차세대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을 적용했으며 최대 900㎏ 적재 능력과 자율 추종 주행, 자동 인지 및 추적, 전자전 대응 기능 등을 갖췄다.


밀렘 로보틱스는 유럽에서 실전 운용 경험을 쌓은 궤도형 UGV ‘테미스’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험지 기동성과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임무 장비 통합 능력을 강점으로 꼽힌다.


양사는 기존 플랫폼보다 대형화된 궤도형 UGV 공동 개발도 추진 중이다. 최근 루마니아 현지에서는 그룬트와 테미스를 활용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성능 시연도 진행했다. 당시 루마니아 군 관계자와 NATO 방산 업계 인사들이 참관하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루마니아 내 차세대 무인체계 현지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유럽 시장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등 화력체계 중심 사업에서 무인체계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임경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장은 “루마니아 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유럽 및 NATO 시장에서도 무인체계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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