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피해자 "5·18 논쟁 없었다" 일축
주진우 "鄭 범죄 동기, 여종업원 외박 요구"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6일 오전 부산 연제구 선거캠프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부터 폭행당한 피해자의 증언을 공개하며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주진우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원오 후보는 경찰관 2명과 민간인 2명을 주취 폭행하고 2주간 치료를 받게 했다"며 "공권력을 철저히 무시하고, 경찰관을 직접 가격하는 등 공무집행을 정면으로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구속을 면하고 벌금으로 빠져나갔으므로 죗값을 제대로 치르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후보는 피해자가 먼저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잘못된 언행을 해서 때렸다고 변명한다"며 "이것이야말로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2차 가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시 정원오로부터 주취 폭행을 일방적으로 당한 피해자의 육성 녹음을 확보했다"며 녹취 내용을 공개했다. 주 의원이 공개한 녹음 파일에서는 '5·18 때문에 논쟁이 붙었던 것은 전혀 없었다' '당시 사과를 받거나 용서한 것도 아니다'라는 내용의 피해자 진술이 담겼다.
주 의원은 "최근에 피해자가 지인에게 당시 심정을 토로한 내용으로써, 적법하게 제보받아 입수했다"며 "정원오 후보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피해자는 5·18 관련 언쟁이 없었다고 한다. 사과도 못 받았다고 한다. 어떻게 된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날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속기록에는 당시 정황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며 "당시 구의회 속기록을 보면, 정원오는 카페에서 15만 원의 술을 마시고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요구했으나 거절하자 협박을 했고, 피해자가 이를 만류하자 폭행을 가하여 2주 상해를 입혔다고 명확히 기재돼있다. 당시 없었던 일을 지어내 질의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언급했다.
또 "속기록에는 홍 모 순경과 심 모 순경을 폭행한 내용과 당시 상황이 아주 구체적으로 남아 있다. 중요 증거"라며 "당시 양재호 구청장은 이를 부정하지 않고 '관내 유흥업소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당시 속기록과 오늘 공개된 피해자의 육성 증언에 따르면 5·18 관련 언쟁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술집 여종업원에 대한 외박 요구가 범죄의 동기로 보인다"며 "국민을 대신해 묻겠다. 성매매 요구를 한 것이냐. 그로 인해 민간인을 폭행하고, 공권력을 짓밟은 것이냐"라고 따졌다.
성매매 처벌 기록이 없었단 질문에는 "단순 폭행으로 신고가 들어갔고, 성매매는 대가 지급 여부를 명확히 해야한다. 경찰은 신고를 토대로 조사를 하기 때문에 당시 성매매로 처벌을 안 받았다고 해서 관련 내용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신 속기록을 보면 그 내용이 명확하다. 외박을 요구했고 거절당했고, 그로 인해 시비 생겼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왔다"고 짚었다.
피해자가 이같은 진술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정원오 후보의 해명이 본인 입장에서는 화나는 것이다. 마치 5·18 관련 언행을 잘못해서 맞았다는 취지 아니겠느냐"라며 "그게 명확히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구의원이 그러한 내용을 5분 발언으로 자세히 언급했다. 쌩으로 지어낸 내용이라면, 정원오 당시 비서실장이 해명하거나 구청장에게 입장을 전달해서 반박할 기회 있었다"며 "전혀 언급 안했다는 것 자체가 당시 사실관계를 어느정도 시인한 거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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