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거장 vs 시니어 서비스…DL·현대, 압구정5구역 ‘맞대결’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5.13 15:39  수정 2026.05.13 15:39

DL이앤씨, 세계적 거장과 조경·커뮤니티 협력

현대건설, 프라이빗 시니어 타운 조성키로

DL이앤씨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에서 세계적 거장과 협업을 발표했다. ⓒDL이앤씨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시공권을 두고 DL이앤씨와 현대건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DL이앤씨는 세계적 거장과 협업을 발표했고 현대건설은 압구정3구역과 연계한 하이엔드 시니어 서비스를 약속했다.


13일 DL이앤씨는 조경과 커뮤니티에 세계 최정상급 거장들의 손길을 더한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디자인에는 야부 푸셸버그, 조경에는 영국의 톰 스튜어트 스미스, 예술 오브제와 감각적 공간 연출에는 사빈 마르셀리스가 참여한다.


야부 푸셸버그는 토론토와 뉴욕에 거점을 두고 전 세계 럭셔리 호텔과 레지던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아만 레지던스 도쿄 ▲로즈우드 광저우 ▲더 타임스 스퀘어 에디션 뉴욕 ▲포시즌스 쿠웨이트 ▲더 런더너 런던 등 세계 최상위 럭셔리 호텔의 공간을 디자인한 바 있다. 또 티파니(Tiffany & Co.), 레인 크로포드(Lane Crawford)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플래그십 공간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야부 푸셸버그의 글로벌 럭셔리 호텔 수준의 공간 설계 역량을 압구정5구역 커뮤니티에 접목하기로 했다. 획일적인 부대시설이 아닌 입주민의 취향과 생활 방식에 맞춘 프라이빗 커뮤니티를 구현할 예정이다.


조경을 담당할 톰 스튜어트 스미스 영국 왕실이 공식적으로 임명한 조경가다. 자연주의적 식재와 현대적 공간 구조를 결합하는 독자적인 철학으로 세계 조경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 윈저성 쥬빌리 가든을 비롯해 ▲버킹엄궁 퀸즈 갤러리 ▲세인트 폴 대성당 정원 등 영국 왕실과 국가적 상징 공간의 조경을 맡아왔다.


DL이앤씨는 단순한 녹지를 넘어 걷고 머무는 순간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되는 하이엔드 주거 풍경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간의 첫인상부터 체류 경험, 프라이버시의 밀도까지 아우르는 설계를 선보인다.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사빈 마르셀리스와도 손을 잡았다. 2024년 글로벌 디자인 매거진 Dezeen Awards에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됐으며, 뉴욕 현대미술관(MoMA)을 비롯한 세계 여러 미술관에 작품이 전시돼 있다.


현대건설이 협약을 맺은 ‘더 클래식 500’.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압구정 3·5구역에 하이엔드 시니어 서비스를 공동주택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더 클래식 500'과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운영 협약을 맺었다.


‘더 클래식 500’은 상위 1%를 위한 프라이빗 시니어 타운이다. 도심 속의 미래형 복합문화 주거공간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호텔 서비스를 자랑한다.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주거·라이프케어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메디컬 서비스(건국대학교병원 협력 전담 건강관리) ▲건강관리 서비스(낙상·인지기능 저하·치매·노화 예방 등) ▲웰니스 케어(수면, 식사, 운동 등 생활 리듬 전반 관리) ▲컬처·커뮤니티 프로그램(미술 강좌, 정기 클래식 연주회, 댄스 스포츠, 바둑 등) 등이 포함된다.


양측은 협약 체결 이후 즉시 서비스 적용 범위와 운영 방안을 구체화하고 시니어 입주민의 생애주기와 생활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공동주택 내 커뮤니티 서비스를 한 단계 진화시켜 시니어 입주민의 건강관리와 여가, 교류, 생활 편의를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건설은 고령친화 주거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차별화된 주거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주거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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