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10대 그룹, 'K-뉴딜 아카데미' 간담회 개최
업종별 특화 과정 개설
삼성·현대차 비수도권 비중 90%
지역 청년 역량 강화·자신감 회복 총력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이 1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국내 10대 그룹이 정부와 손잡고 올해 약 6800명의 청년에게 대기업만의 현장 노하우가 담긴 직무 교육을 직접 제공한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지역 청년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 자신감을 회복시키기 위한 대기업들의 사회적 역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문신학 산업부 차관과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삼성, 현대자동차 등 10대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뉴딜 아카데미 10대 그룹 간담회'를 개최했다.
'K-뉴딜 아카데미'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기업이 주도하여 기업 특화 분야의 직업능력개발 훈련과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고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10대 그룹은 청년들의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총 6800명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참여 그룹들은 자사의 강점을 살린 전용 교육 브랜드를 통해 실무 지향형 과정을 운영한다.
우선 삼성은 검증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청년희망배움터(희망디딤돌)'를 활용한다. 전자·IT 제조, 공조냉동, 선박제조, 중장비운전 등 실질적 취업에 도움이 되는 6개 직무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자격증 취득까지 지원한다.
SK는 인공지능(AI)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SKALA'를 비롯해 반도체 특화 교육인 '청년HY-PO', 보안·네트워크 실무를 다루는 ‘Anna’s Code’ 등을 통해 도메인 지식을 전수한다.
롯데는 'LIFT' 브랜드를 통해 상품 마케팅과 매장 운영, 고객경험(CX) 관리 등 유통업 특색이 담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GS는 '52g ReBoot Camp'를 통해 AI와 디자인씽킹을 활용한 산업 현장 문제 해결 과정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는 지역 청년들의 기회 확대를 위해 '비수도권 프로그램' 운영에 무게를 뒀다. 삼성과 현대자동차는 전체 운영 프로그램의 90%를 비수도권에서 진행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교육 방식도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LG는 계열사 현장 사업장을 직접 교육 장소로 개방해 실무 지향형 훈련을 제공하며 SK와 포스코는 교육 과정과 채용을 연계한 인재 양성 모델을 통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이번 아카데미는 대기업의 교육 노하우를 활용해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기본 소양과 직무 경험을 쌓게 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당부했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 역시 "지역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강점을 살린 훈련 설계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2일까지 K-뉴딜 아카데미 참여 기업 모집을 완료하고 선정된 기업부터 순차적으로 청년 교육생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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