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제2하나원 현장검증…"재판 가능한 환경 확인"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6.05.12 17:10  수정 2026.05.12 17:10

특검팀 "노상원, '좌파세력' 강제 수거 후 수집소 운용 계획 세워"

"제2하나원 인근 오음리 일대, 제2차 수집 장소로 지정"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뉴시스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 중인 권창영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이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에 구금을 위한 '수집 장소'로 언급된 강원도 화천군 오음리 일대에 대한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12일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금일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소재 제2하나원(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에 대한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피의자 노상원은 자신의 수첩에 '좌파세력'을 강제 수거한 후 수집소를 운용할 계획을 세웠으며 제2하나원 인근 오음리 일대를 제2차 수집 장소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증 결과 제2하나원은 생활시설·의료시설을 갖춰 체포 대상자를 장기간 구금하기에 적합한 구조이며 특히 모의재판장 시설이 있어 수거 대상자에 대한 재판까지 가능한 환경임이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노 전 사령관은 수첩에 '차기 대선에 대비 모든 좌파 세력을 붕괴시킨다'며 수거 대상 명부를 작성하고 수거팀 구성, 수집소 운용 등 계획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2차 수집 장소로 지목한 곳이 제2하나원이 있는 오음리 일대다.


노 전 사령관은 수첩에 3차 수집 장소로 '현리 인제 쪽'을 지목하고, '수집소는 5개소'라며 오음리와 현리, 화천, 무인도 2개소를 나열하기도 했다고 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6일 '수집소'로 지목된 해병대 연평부대 수용시설을 점검하고, 지난 8일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구금 장소로 지목된 '수도방위사령부 벙커'에 대한 현장 검증을 벌였다.


특검팀은 "검증 결과와 더불어 다각적인 수사를 통해 노상원의 범죄 혐의를 입증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