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자신이 스토킹하던 외국인 여성 A씨를 상대로 보복성 범행을 계획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추가 조사에 나섰다.
12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장 모(24)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뉴시스
경찰은 장 씨가 스토킹하던 A씨가 광주를 떠나기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는지, 특정 대상을 상대로 범행을 준비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장 씨는 A씨가 타지역으로 이동한 3일부터 범행에 사용할 흉기 2점을 구입한 뒤 도심을 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건 하루 전인 4일에는 A씨를 스토킹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사실도 확인됐다.
A씨는 3일 새벽 장 씨가 주거지를 찾아와 폭력을 행사하고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사를 하기 위해 짐을 챙기던 중 주변을 서성이던 장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이후 경찰 조사에서 장 씨는 "죽을 때 누구라도 데리고 가려 했다"며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했으나 범행 전 휴대전화를 끄고 흉기를 준비한 정황 등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계획 범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장 씨가 애초 A씨를 상대로 보복성 범행을 계획했다가 신고 이후 광주를 떠나자 범행 대상을 불특정 여성으로 바꾼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현재 확보한 증거물과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범죄심리분석 등을 토대로 살인예비 혐의 추가 적용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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