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8분기만에 '흑자전환'…사명 변경 앞두고 체질개선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5.11 16:20  수정 2026.05.11 16:20

매출 6122억원, 영업익 199억원

탑승률 90%대 회복·탑승객 313만명

티웨이항공 항공기ⓒ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8분기 만에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겨울 성수기 여객 수요 회복에 더해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과 화물 운송 확대 효과가 맞물리면서다. 최근 주주총회에서 ‘트리니티항공’으로 사명 변경을 결정한 티웨이항공으로서는 새 이름을 달기 전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먼저 보여준 셈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6122억3864만원, 영업이익 199억4713만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배경은 여객 수요 회복이다. 티웨이항공의 1분기 전체 노선 탑승률은 90%를 웃돌았다.


노선별로는 국내선과 일본 노선이 각각 95%, 대만 94%, 동남아 93%, 유럽 90%를 기록했다. 1분기 탑승객 수는 313만명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티웨이항공은 "1분기 겨울 성수기 시즌 여행 수요 확대와 함께 노선 운영 안정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계절별 수요에 맞춘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효율적인 기재 활용을 통해 탑승률을 제고하며 안정적인 수송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물 사업도 실적 회복에 힘을 보탰다. 티웨이항공의 올해 1분기 화물 물동량은 약 9000t으로, 2024년 1분기와 비교하면 2년 만에 130% 증가했다. 대형 기재 도입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 맞물리며 여객뿐 아니라 화물에서도 수익 기반을 넓힌 것이다.


소노트리니티그룹 인수 이후 진행된 노선 운영 구조 재검토도 실적 개선의 한 축으로 꼽힌다. 티웨이항공은 기존 노선의 수익성과 효율성을 검토하고, 효율성 중심으로 노선 운영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인수 이후 경영 전략 변화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관건은 흑자 기조의 지속성이다. 항공업계는 유가와 환율, 성수기·비수기 수요 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티웨이항공이 중장거리 노선과 화물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얼마나 빠르게 구축하느냐가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은 선제적 대응과 효율적인 노선 운영 및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했다. 다만 실제 트리니티항공 명의의 운항은 국내외 관계기관 승인이 완료된 뒤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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