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익 735억원…중동 리스크에도 흑자전환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5.11 16:04  수정 2026.05.11 16:05

매출 4조9905억원·영업이익 735억원 기록

기초화학 흑자전환…첨단소재 수요 회복

롯데케미칼 올해 1분기 경영실적표.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 속에서도 생산운영 최적화로 올해 1분기 흑자를 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9905억원으로 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3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과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원료 조달과 가동률 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중동 전쟁 여파 속에서도 국내 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핵심소재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여수공장의 정기보수 일정을 조정해 의료용 수액백 원료를 생산했고 건설에 필요한 콘크리트 혼화제 원료도 국내 수요량의 140% 수준까지 공급했다.


사업구조 재편도 추진한다. 대산공장은 오는 6월 초 물적분할 이후 9월 통합법인 출범과 통합 운영 개시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여수공장도 지난 3월 사업재편 계획서 제출 이후 파트너사와 단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기능성 소재와 고부가 사업도 확대한다. 롯데케미칼은 연내 완공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 단일 컴파운딩 공장을 통해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인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을 연간 50만t 생산할 계획이다. 향후 슈퍼 EP 등 고성능 제품군으로 생산 라인업을 확대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외환경 및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운영 최적화에 집중하겠다"며 "기초화학은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중장기 미래 성장전략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업별로 보면 기초화학은 매출 3조4490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했다. 판매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긍정적 원료 래깅 효과로 흑자 전환했다. 기초화학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Titan, LC USA가 포함된다.


첨단소재는 매출 1조233억원, 영업이익 615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재고조정 종료와 전방 산업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량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기초화학과 첨단소재사업은 2분기에도 정기보수 영향과 대외 불확실성 장기화가 예상된다. 다만 전분기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이어지며 수익성은 유지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5107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 국제가 상승과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2분기에도 전방산업 보합세가 이어지며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598억원, 영업손실 50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불확실성에도 원료가 상승에 따른 긍정적 래깅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에는 고객사의 북미 ESS 전환 가속화와 AI용 고부가 회로박 본격 출하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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