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레이서 모십니다”…현대차 N, 레이싱 시뮬레이터 내놨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5.11 09:40  수정 2026.05.11 09:41

LG전자·소니·로지텍 등과 협업

아반떼 N 버킷시트 적용

2026 아시안게임 GT7 국가대표 선발전 공식 장비로 활용

현대 N 페스티벌에 참가한 고객들이 현대 N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체험해보고 있는 모습ⓒ현대자동차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이 실제 도로와 서킷을 넘어 가상 레이싱 시장으로 영역을 넓힌다.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장비가 아니라, 실제 N 차량의 주행 감각을 가상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브랜드 체험형 시뮬레이터를 내놓으면서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N의 드라이빙 감성을 구현한 ‘현대 N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LG전자, 소니, 로지텍, 넥스트 레벨 레이싱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해 개발됐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그란 투리스모 7’을 기반으로 하며, 실차 데이터를 반영한 물리엔진을 통해 N 브랜드 특유의 주행 감각을 가상 환경에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가 이번 시뮬레이터를 내놓은 배경에는 심레이싱 시장의 성장과 고성능 브랜드 경험 확대 전략이 맞물려 있다. 가상 공간이 단순한 게임 채널을 넘어, 소비자에게 차량 성능과 브랜드 감성을 체험시키는 새로운 접점이 될 수 있어서다. 현대차는 N 브랜드를 통해 모터스포츠와 양산차, 게임 콘텐츠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고객층을 넓히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품은 사양에 따라 PRO와 RACER 두 가지로 운영된다. PRO는 LG전자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라인업인 LG OLED Pro와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를 탑재한 고성능 사양이다. RACER는 LG OLED 65인치 TV와 플레이스테이션 5를 적용한 표준 사양이다.


실제 운전석에 가까운 구성도 강조됐다. 콕핏은 넥스트 레벨 레이싱 GT 엘리트 라이트 제품에 현대 N 전용 디자인을 입혔다. 시트에는 아반떼 N에 적용되는 라이트 스포츠 버킷 시트를 사용해 실제 N 차량에 앉은 듯한 자세와 분위기를 구현했다.


조작계에는 로지텍 G의 레이싱 휠과 페달이 적용됐다. 스티어링 휠은 최대 8N·m 토크의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과 햅틱 피드백 기술을 갖췄고, 페달은 정교한 제동 감각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화면과 휠, 페달, 시트 구성을 하나로 묶어 ‘차량을 보는 경험’이 아니라 ‘운전하는 경험’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현대 N 레이싱 시뮬레이터는 공식 대회 장비로도 활용됐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공식 e스포츠 종목으로 선정된 ‘그란 투리스모 7’ 국가대표 선발전의 공식 심레이싱 장비로 사용됐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그란 투리스모 7과의 협업을 통해 게임 속 N 차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N 레이싱 시뮬레이터는 가상 공간에서도 현대 N의 감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라며 “심레이싱을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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