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나이지리아 등 대체 에너지원 급부상
아프리카 4%대 고성장 주목
재경부-AfDB와 웨비나 개최
156억 달러 규모 고속도로 등 대형 프로젝트 발굴 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7일 재정경제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함께 'AfDB 프로젝트 진출 전략 웨비나'를 개최했다.ⓒKOTRA
중동 전쟁이 두 달 넘게 장기화되면서 우리 기업들이 중동을 넘어 아프리카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을 극복할 대체 시장이자 새로운 에너지 공급처로서 아프리카의 전략적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최근 알제리, 나이지리아, 리비아, 앙골라 등 아프리카 산유국들이 석유와 가스의 새로운 공급처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은 2024년과 2025년 경제성장률이 4%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세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도로, 항만, 전력망 등 전통적 인프라뿐만 아니라 디지털 인프라,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기반 공공서비스 등 신산업 분야의 프로젝트 수요도 동시에 커지는 추세다. 기업 입장에서는 중동의 변동성을 회피하면서 아프리카의 성장 잠재력을 공략하는 시장 다변화가 절실해진 시점이다.
KOTRA는 지난 7일 재정경제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함께 'AfDB 프로젝트 진출 전략 웨비나'를 개최하고 우리 기업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웨비나에는 국내 70개사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AfDB의 섹터별 전문가들이 직접 연사로 나서 실질적인 참여 가능 프로젝트들을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서아프리카 5개국이 참여하는 '아비장–라고스 경제회랑 고속도로'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총사업비 156억 달러(총연장 1080㎞)에 달하는 이 사업은 올해 하반기 민관협력(PPP) 방식으로 국제입찰이 예정된 대형 프로젝트다.
또한 AfDB 담당관들은 조달 정책, 계약 조건, 유의 사항 등을 상세히 안내하며 우리 기업의 전략 수립을 도왔다.
로진 테다조 AfDB 선임 담당관은 "한국 신탁기금(KOAFEC)을 통해 사업화 가능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적극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KOTRA는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급 회의'를 기점으로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장충식 KOTRA 아프리카 지역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AfDB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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