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NPT 북핵 논의 반발 담화에는
"한미 핵잠 등 안보협력 지적한 듯"
2025년 9월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 조선중앙TV 화면=뉴시스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전승절 행사 참석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까지 특이 동향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에 대해 "동향은 특별히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전승절은 매년 5월 9일 열리는 러시아 최대 경축 행사로, 구소련군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날이다. 김 위원장이 불참할 경우 북한이 별도의 고위급 인사를 파견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4년 6월 평양 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답방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당국자는 북한의 유엔 핵환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관련 담화에 대해선 "한미 간 핵잠수함 도입 등 안보협력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NPT 평가회의의 북핵 문제 논의에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그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 구속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또 "합법적 경로를 거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현실 당위적인 핵보유와 주권 국가로서의 고유한 방위적 권리 행사를 걸고 드는 미국을 위시한 특정 국가들의 날강도적이며 파렴치한 행태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 배격한다"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미국 등 서방의 비핵화 주장에 반박하면서 자신들의 핵 보유 정당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과거 공보문과 논리 구조가 전반적으로 비슷하지만 이번에는 자신들의 헌법과 법률에 근거해 핵 보유국 지위를 강조한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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