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수, 연초 이후 66% 급등…사상 첫 3000 돌파
최고치 행보 지속 전망…국장 강세에 실적 모멘텀까지
“주주환원·지배구조 개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코스피가 정부 정책과 기업 호실적에 힘입어 7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밸류업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섰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국내 증시가 ‘칠천피(코스피 7000)’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밸류업 지수가 역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3000 고지에 올랐다.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기업의 실적 개선이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는 물론, 증시 체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연초 이후(1월2일~4월30일) 66.2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56.92% 오른 것과 비교하면 성과가 부각된다.
특히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으며, 같은달 30일 장중에는 3056.16까지 치솟았다.
이는 밸류업 지수가 공식적으로 산출된 2024년 9월30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앞서 밸류업 지수는 출시 직후 900~1000선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이로 인해 국내 증시를 부양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도 가시적인 성과 없이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고공행진하자 밸류업 지수가 덩달아 강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특히 밸류업 지수의 개발 취지가 저평가·고배당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만큼,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상향을 위해 우수 기업들을 지수에 담은 거래소의 판단이 성과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밸류업 ETF들도 일제히 우수한 수익률을 거뒀다.
밸류업 ETF 12종목의 올해(1월2일~4월29일) 성과를 살펴보면 1종목을 제외한 11종목의 수익률이 60%를 웃돌았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리아밸류업액티브(69.59%)’로 나타났다.
편입종목 선별에 집중한 결과, 지수를 기계적으로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들 대비 수익률이 5~6%포인트 높았다.
업계에서는 밸류업 지수가 코스피·코스닥과 함께 신기록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의 강세 속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함께 맞물리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이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의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가 초강세를 이어오는 가운데 기업들의 기업가치 제고 움직임까지 늘어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서서히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부터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 지배구조 개선 등 다양한 호재 속 밸류업 기업에 투자자 관심이 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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