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창민 감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피의자들이 사망 가능성을 인지하고 폭행했다는 음성 증거가 확보됐다.
29일 SBS에 따르면 검찰은 피의자들이 "죽이겠다는 생각으로 무차별 폭행했다"는 내용의 통화 녹음을 확보했다. 앞서 한 피의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3대만 때렸을 뿐 의식을 잃을 줄 몰랐다"며 고의성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 JTBC 영상 갈무리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신영)는 이 증거를 확보하고 전날 피의자 A씨 등 2명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히 '반복적이고 강한 외력에 의한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는 법의학 감정 결과도 구속영장 청구의 근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내달 4일 오전 10시 30분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한 식당에서 아들과 식사를 하던 중 시비에 휘말려 집단 폭행을 당한 후 뇌사 상태에 빠졌다. 당시 장기기증을 통해 사망했다는 소식만 전해졌다가 이후 집단 폭행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을 키웠다.
특히 경찰이 피의자들에게 상해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만들어 보완 수사에 나섰고 결국 피의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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