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품 병원 재고 대부분 정상 범위…“전년 80~120% 수준”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4.28 10:51  수정 2026.04.28 10:52

중동전쟁 여파 속 정부·의약단체 대응 강화

서울 시내의 한 의료기기 판매점에 주사기가 놓여있다. ⓒ연합뉴스

중동전쟁 이후 불안이 커졌던 의료용품 수급 상황이 일단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병원 재고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전국 35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제품 재고 조사 결과 주요 품목 재고는 전년 대비 80~120% 수준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은 상급종합병원 25개, 종합병원 206개, 병원 126개다.


품목별로 보면 주사기, 수액세트, 카테터 등 대부분 항목이 전년과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액세트는 전년 대비 1.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소변 주머니도 각각 1.1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면 혈액투석제 통은 0.8배 수준으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조제약 포장지와 투약병 등 일부 품목은 생산 여력도 확대됐다. 원료 추가 공급과 확보 노력으로 평시 수준 이상의 생산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조제약 포장지 롤지 생산량은 지난해 월 평균 32만9000롤에서 2026년 4월 34만5000롤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중동전쟁 이후 의료제품 공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의약단체와 주간 단위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열린 제5차 간담회에서는 의료기관 재고 현황과 함께 원료 우선 공급, 유통 관리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의약단체도 자체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주사기 제조업체와 협력해 일부 의료기관에 물량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부항컵 공급을 시작했다. 대한병원협회는 과도한 물량 요청을 자제하는 자율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