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특공' 논란 언급하며 "李대통령에 질질 끌려갈 가능성 매우 높아"
李대통령 SNS 논란도 비판…"참모 고언·충언 기능 고장나기 시작"
국민의힘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장 대표, 활동 반경 줄여야 도움 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시민단체에 총 1조222억원이 흘러 나간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박원순 시즌2가 될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24일 TV조선 '류병수의 강펀치'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 4년~5년 동안 긴축의 긴축을 하면서도 성과를 내려고 노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20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시장 당시) 오래된 건물에 벽화 같은 걸 그리는데 시 예산이 펑펑 새어 나갔다"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또다시 좌파단체 ATM(현금인출기)으로 만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박 전 시장 때 빚이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돈이 줄줄 새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후보가 당선되면 (채무 증가가) 재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박 전 시장 당시 서울시에 있었던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정 후보 캠프에 거의 다 포진이 됐다"며 "실제로 정 후보의 구청장 시절 성동구에 가서도 꽈리를 트는 행태를 보였다는 게 여러 가지 자료로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정 후보는)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선제적인 투자를 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고도 지적했다.
정 후보는 오 시장을 향해 "시민들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정 후보의 '민원 반응형 리더십으로 충분하다'눈 주장 '새로운 시도는 경계하겠다'는 주장에 따르면 아마도 박 시장 때 암흑기로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반박했다.
장기보유특별공제 논란과 관련해서는 "정 후보가 시장이 될 경우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면 무조건 따르는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 후보는)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스탠스나, 특히 주택 문제 관련해 한마디도 못하고 질질 끌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은 후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SNS 논란에 대해서는 "주변에 이제 직언을 하는 참모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이런 과정 속 참모들의 핵심적인 고언·충언이 필요한 법인데 그 기능이 고장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그 이후 계속해서 같은 입장을 견지하면서 점점 더 사태를 악화시켰다"며 "'권력의 통상적인 패턴이 재현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장동혁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오 시장은 지난 23일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창당 이후 가장 낮은 15%로 집계된 것을 언급하며 "대표가 책임감을 느끼고 활동 반경을 좀 줄여주는 것이 오히려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연장선상에서 본인의 어떤 자숙이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왔다"고 장 대표를 향한 책임론을 꺼냈다.
지난 23일 공개된 NBS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일~22일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7%였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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