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페이지 캡쳐.
최근 이용하지도 않은 챗GPT 프로(Pro) 요금제가 결제되는 피해가 잇따르면서 부정결제 의심 사례가 8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이투데이와 SBS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지난 3일 자신의 체크카드로 29만9000원이 결제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용한 적 없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의 최고가 상품인 프로 요금제 한 달 이용료가 결제된 것이다.
A씨는 "카드 번호를 입력한 적도 없는데 갑자기 결제가 됐다"며 "다른 카드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할까 봐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국내에서 결제된 챗GPT 프로 요금제는 총 1368건, 약 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58건, 약 2억5000만원 상당이 부정결제 의심 사례로 확인됐다. 해당 결제는 주요 카드사 9곳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챗GPT 프로 요금제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생년월일, 비밀번호 앞 두 자리 등을 입력하면 결제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누군가 정보를 입수해 무단 결제를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픈AI는 "챗GPT가 사용자 동의 없이 결제를 발생시킨 것이 아니라 도난된 카드 정보가 무단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결제 수단을 비활성화했다"고 밝혔다.
국내 전자결제대행(PG)사인 나이스정보통신도 부정결제 의심 사례 가운데 700여 건은 이미 결제를 취소했으며 나머지 사례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추가 결제와 신규 카드 등록을 임시 중단했으며 휴대전화 본인인증 절차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사들에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강화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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