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드벡, 차세대 RNA 신약 핵심 파트너로 콘테라 낙점…부광약품 'CNS 전문화' 결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2.06 11:18  수정 2026.02.06 11:19

룬드벡 주력 파이프라인 공개, 콘테라파마와 협력 관계 재확인

부광약품 본사 ⓒ부광약품

덴마크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사 룬드벡이 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를 주요 R&D 파트너로 언급했다. 룬드벡이 자사의 차세대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전략적 협력 대상 중 하나로 콘테라파마를 공식 명시한 것으로, 부광약품이 추진해 온 CNS 특화 전략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일(현지시간) 룬드벡은 ‘경영 현황 및 재무 실적 보고서’ 및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래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콘테라파마와의 RNA 치료제 공동 개발을 꼽았다. 콘테라파마는 2014년 부광약품이 인수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덴마크 소재 바이오 기업이다.


룬드벡은 주력 파이프라인을 설명하며 “콘테라파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룬드벡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치료제 분야에 처음으로 진출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룬드벡이 콘테라파마와의 협력을 R&D 영역 내 RNA 치료제 확대를 위한 ‘장기 전략’의 핵심으로 꼽은 것이다. 룬드백은 RNA 치료제를 차세대 핵심 분야로 선정하고, 2024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에서 이를 신규 모달리티로 공식화하며 우선순위를 둔 바 있다.

룬드벡이 공개한 2025 파이프라인 진척 현황 자료 ⓒ룬드벡

룬드벡은 콘테라파마의 독자적인 RNA 발굴 플랫폼을 통해 신경계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조절하는 혁신 신약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룬드벡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0월 RNA 표적 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콘테라파마가 자체 RNA 발굴 플랫폼을 활용해 후보물질을 도출하면 룬드벡이 후속 개발과 글로벌 상업화를 책임지는 구조다.


지난해 매출 246억3000만 크로네(약 4조7000억원)을 기록한 룬드벡은 외형 성장 및 재무적 성과를 기반으로 차세대 혁신 신약 확보를 위한 외부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오랜 시간 기술력을 검토한 끝에 콘테라파마를 최종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자사 기술이 글로벌 빅파마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했음을 입증한 대목”이라며 “이번 협력은 대외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는 촉매제가 되고 있으며, 실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콘테라파마가 높은 관심을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발판 삼아 향후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장을 본격화하고 시장 내 위상을 강화할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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