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3개 선종 5척 패키지 수주…1조원 규모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5.27 11:32  수정 2026.05.27 11:32

올해 누적 수주 실적 27척, 54억 달러…선종 다변화 주력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동일 선사로부터 3개 선종 5척을 한 번에 수주하며 선종 다변화에 나섰다. 특정 선종 편중 리스크를 줄이면서 수익성과 생산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사와 LNG운반선 1척, VLGC 2척, 원유운반선 2척 등 총 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총 1조18억원이다.


이번 수주는 동일 선사가 복수 선종을 패키지 형태로 발주했다. 조선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선종별 특화 조선소에 나눠 발주하는 경우가 많아 한 조선사가 여러 선종을 동시에 수주하는 사례는 드물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27척, 54억 달러로 집계됐다. 선종 별로는 LNG운반선 13척(LNG-FSRU 1척 포함),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선 2척, 원유운반선 6척 등이다.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원유운반선과 가스운반선 등 표준화 선종을 병행해 수익성과 생산 안정성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주사가 서로 다른 복수 선종을 한 조선사에 동시에 발주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며 “고부가 선종은 수익성을, 표준화 선종은 생산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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