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국가대표기술 30개 선정…AI 기본의료 본격 추진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12.18 15:41  수정 2025.12.18 15:41

보건복지부. ⓒ데일리안DB

바이오헬스 5대 강국 실현을 위한 국가 전략이 구체화됐다. 정부가 보건의료 분야에서 글로벌 판도를 바꿀 ‘국가대표기술’ 30개를 선정하고 인공지능(AI) 기본의료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제4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보건의료 국가대표기술 30개 선정 방안을 포함한 중장기 연구개발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제5차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촉진계획과 2026년 보건의료 R&D 사업 통합 시행계획, 보건의료 R&D 로드맵도 함께 다뤄졌다.


정부는 향후 5년 내 성과 창출이 가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유망기술을 중심으로 국가대표기술 30개를 선정해 끝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치매 희귀질환 감염병 등 사회적 수요가 크고 인공지능과 차세대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혁신성이 높은 분야가 대상이다. AI 기반 전주기 신약개발과 첨단 의료기기 필수의료기기 국산화, 차세대 재생의료 기술이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AI 기본의료 실현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의료 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 바이오·임상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산된 공공 임상데이터를 연계해 의료 접근성과 형평성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의료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국공립병원 인프라 연계 시범사업, 공공·필수의료 기관 간 AI 활용 확대도 추진된다.


2026년 보건의료 R&D 예산은 5개 부처 기준 2조4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늘었다. 이 가운데 보건복지부 예산은 1조652억원으로 12.6% 증가했다.


신규 사업 14개를 포함해 총 83개 사업이 추진된다. 정부는 최근 5년간 보건의료 R&D 예산을 연평균 11.1%씩 확대해 왔다.


천연물신약 분야에서는 제5차 연구개발 촉진계획을 확정했다. 법·제도 정비와 품질 고도화, 자원·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중심으로 맞춤형 연구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천연물신약을 신약으로 명확히 정립하고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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