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연말·연초 모임 러시…아웃백이 다시 붐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5.12.10 08:00  수정 2025.12.10 08:00

연말 무드 체감…‘루비’ 테마로 분위기 ‘UP’

프레스티지 스테이크 플래터, 미식 경험 강화

룸·몰 입지로 모임 수요 흡수 전략 펼쳐

라이프스타일형 외식공간으로 확장 지속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광화문D타워점.ⓒ임유정 기자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 커다란 대형 트리가 두 눈을 사로잡았다. 옆 진열대에는 고깔모자를 쓴 와인 병들이 줄지어 진열돼 있었고, 테이블은 커플과 가족 단위 손님들로 북적였다. 붉게 물든 메뉴판과 스테이크 플레이트 곳곳에 더해진 루비 포인트가 연말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스테이크가 테이블에 올라오자 여기저기 탄성이 흘러나왔고, 손님들은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플래터 위에는 안심·채끝·꽃갈비 등 각 부위가 적힌 작은 태그와 함께 먹음직스럽게 나열돼 있었고, 사이사이에는 로즈마리와 반으로 잘린 레몬이 포인트처럼 자리했다.


추운 겨울, 연말 연초 모임 장소를 고민 중이라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를 찾아가는 건 어떨까. 아웃백은 올 겨울 ‘루비(Ruby)’를 테마로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단순한 외식을 넘어, 소중한 사람들과 연말의 분위기를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화려한 비주얼의 신메뉴와 함께,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 혁신 전략으로 연말 특수를 정조준하는 전략을 앞세웠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송년회 장소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미식’과 ‘공간’을 동시에 충족해주려는 접근 방식으로 풀이된다.


프레스티지 스테이크 셀렉션.ⓒ임유정 기자

기자는 지난 8일 저녁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광화문D타워점을 찾았다. 매장은 평일 저녁임에도 다양한 손님들로 가득 찼고, 테이블 사이를 오가는 직원들의 세심한 서비스가 북적이는 분위기 속에서도 식사 시간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었다.


올 겨울 대표 메뉴 ‘프레스티지 스테이크 셀렉션’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꽃등심 스테이크와 탱글탱글한 랍스터 테일을 중심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안심·채끝등심·꽃갈비·립아이 등 4가지 고급 부위 중 총 세 가지 부위를 선택해 ‘나만의 플래터’를 구성하는 아웃백의 야심작이다.


이날은 안심·꽃등심·채끝등심·꽃갈비까지 네 가지가 모두 한 플래터에 담겨 나왔다. 플래터 위에는 가장 부드러운 부위에서 점차 조직감이 있는 부위 순으로 가지런히 배치됐다.


아웃백 직원은 가장 먼저 부드러운 안심을 소개했다. 심장 근처, 근육 움직임이 거의 없는 부위라 네 가지 중 가장 부드러운 식감을 지닌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꽃등심은 전체 중량의 약 15%가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어 한결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난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 놓인 채끝등심은 윗부분으로 힘줄이 지나가 바깥쪽 한 줄은 결이 단단하지만, 가운데는 두툼하고 담백한 식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꽃갈비는 유일하게 마리네이드(양념)된 스테이크라 풍미가 뚜렷해, 이날 제공된 네 가지 중 가장 확연히 다른 맛을 냈다.


소스는 총 세 가지. 꽃갈비와 잘 어울리는 ‘치폴레 쌈장’, 꽃등심용 ‘와사비 크림’, 그리고 안심에 곁들이는 아웃백 시그니처 스테이크 소스가 순서대로 안내 됐다. 채끝등심에는 준비된 소금을 살짝 찍어 먹으면 식감이 더 살아난다는 팁도 덧붙였다.


아웃백 관계자는 “플래터는 약 450도의 뜨거운 주물팬에 담겨 나와, 테이블에서도 뒤집어가며 먹기 좋게 유지됐다”며 “원한다면 더 익혀 제공해줄 수 있다”고 친절히 안내했다.


사이드 메뉴 ‘콰트로 샘플러’도 함께 소개됐다. 브뤼셀 스프라우트(방울 양배추)와 토마토 피클이 곁들어진 브뤼셀 스프라우트 플레이트, 감자를 튀겨낸 블랙 크리스피 프라이즈, 병아리콩 페이스트인 후무스에 자색 고구마 칩을 올린 비트 후무스까지 각각 작은 볼에 담겨 나왔다.


연말 분위기를 완성하는 건 역시나 디저트였다. ‘루비 썬더 프롬 베리 원더’를 시켜 한 입 베어 물자, 진한 초코 브라우니의 묵직한 단맛 위로 라즈베리 소르베의 산미가 깔끔하게 올라왔다. 부드러운 핑크 휘핑크림이 겨울 시즌 특유의 화려함을 완성해 인증샷을 찍기에도 좋았다.


두 가지 겨울 음료도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루비 석류 그라니따는 첫 모금부터 상큼한 산미와 시원한 청량감을 또렷하게 남겼다. ▲루비 와인 스파클링은 체리·석류 베이스에 하우스 레드 와인을 더해,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우아한 한 잔을 완성했다.


디저트 ‘루비 썬더 프롬 베리 원더’.ⓒ임유정 기자
프라이빗룸·쇼핑몰 입점으로 연말 모임 수요 정조준


이날 아웃백은 식사하는 내내 공간이 주는 특별한 편안함을 제공했다. 별도의 룸 구비 역시 모임이 많은 겨울 시즌 강점을 드러냈다. 아웃백은 매장 내 프라이빗 룸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회사 점심 모임, 가족 모임, 소규모 송년회 등 상황에 따라 선택지가 넓다는 장점이 크다.


특히 아웃백은 시즌마다 매장 콘셉트와 메뉴를 새롭게 구성하는데, 올해 연말에는 ‘루비’를 키워드로 한 홀리데이 테마를 전국 매장에 적용했다. 올 겨울 슬로건 ‘Winter is back, OUTBACK’에 맞춘 연출로, 연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아웃백 관계자는 “아웃백은 전국 매장에 키 컬러인 ‘루비’를 포인트로 활용해 홀리데이 감성 장식을 적용, 고객들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프리스탠딩(단독 매장)인 잠실점의 경우 매장 전경을 화려하고 로맨틱하게 꾸민 스페셜 모델 매장으로 연말 분위기를 더 풍성하게 만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웃백은 ‘몰(Mall) 로케이션’ 전략으로 접근성을 높이며 손님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기도 하다. 고객이 더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매장 입지를 옮긴 전략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웃백은 현재 전체 매장의 약 58%인 59개 매장을 백화점 및 복합 쇼핑몰에 입점시켰다.


쇼핑몰 입점 매장은 추운 겨울 쇼핑과 외식을 한 건물에서 해결할 수 있고 주차도 편리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 지난 6월 리로케이션한 진주롯데몰점의 경우 10월 누계 매출이 전년 대비 106% 급증하는 등 ‘찾아가는 아웃백’ 전략은 매출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아웃백 메뉴 ‘블랙라벨 루비 랍스터 에디션과 투움바 파스타 등 메뉴의 모습.ⓒ임유정 기자
점심 회식부터 심야 와인까지…‘라이프스타일형 외식공간’ 지향


향후 아웃백은 보다 나은 식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가족 외식 공간’을 넘어 비즈니스 미팅, 친구, 연인과의 식사 등 일상 속 다양한 순간을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형 외식공간’으로 리포지셔닝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런치 세트 메뉴와 파스타 라인업을 확장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동시에 ‘콜키지 프리’ 서비스도 실시한다. 아웃백은 저녁 8시 이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와인 반입 비용을 받지 않는 ‘콜키지 프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연말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한편,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풍성한 선물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한 해 동안 아웃백을 사랑해준 고객들을 위해 31일까지 ‘아웃백 어워즈 2025’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웃백 앱을 통해 올해 아웃백이 선보인 6종의 메뉴 중 ‘최애’ 메뉴를 선택하면 추첨을 통해 루비빛 목걸이, 루비빛 커피머신, 아웃백 기프트카드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아웃백 관계자는 “아웃백의 최근 성장은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캐주얼 다이닝’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고, 고객이 가장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결과”라며 “화려한 루비 테마로 꾸며진 아웃백에서 프리미엄 신메뉴와 함께 올 한 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리코타샐러드와 연말 음료 2종 (위 왼쪽)루비 석류 그라니따, 루비 와인 스파클링의 모습.ⓒ임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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