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실제 수준 아니지만 충분히 흉기될 수 있어"
회수율 낮아...경찰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 달라" 당부
실탄을 발사할 수 있는 구조의 장난감 권총이 유통돼 회수 조치에 나섰지만, 회수 속도가 더디자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중국산 장난감 권총 '리얼 기믹 미니 리볼버'가 실제 실탄을 발사할 수 있는 구조인 것으로 확인돼 긴급 회수에 나섰다.
이 제품은 길이 약 12㎝로, 8개의 플라스틱 탄환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총신이 뚫려 있어 실제 실탄을 발사할 수 있는 구조여서 총기 전문가는 "실제 권총 수준의 위력은 아니지만 탄환을 전방으로 발사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흉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유통 규모와 낮은 회수율이다. 지난해 게임센터 경품으로 제공됐던 해당 제품은 일본 전역 31개 도도부현, 78개 기업을 통해 약 1만5800정이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규슈·야마구치·오키나와 등지에서 약 2600정만 회수된 상태다. 야마구치현은 유통된 850정 중 393정, 후쿠오카현은 810정 중 71정, 구마모토현은 800정 중 124정만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측은 "겉모습이 장난감 같더라도 실탄 발사가 가능하다면 소지만으로 불법"이라며 "발견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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