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총재선거 D-4'…다카이치·고이즈미·하야시 삼파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9.30 17:10  수정 2025.09.30 18:00

'다크호스' 하야시, 최근 지지율 급등…당원 지지율 특히 높아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 22일 도쿄에서 총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AP/뉴시스

일본의 신임 총리를 결정짓는 자민당 총재 선거 투표가 사실상 삼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선거 초반부터 양강으로 평가받은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다른 후보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겸 정부 대변인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다크호스가 됐다.


지난 26~28일 진행된 조사에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지지율 34%를 기록해 1위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25%로 2위, 하야시 장관이 14%로 3위를 기록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은 단 자리(각 5%, 4%) 지지율에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진행된 모든 여론조사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21일 진행된 산케이 신문 조사에서도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28%,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25%, 하야시 장관이 11%를 기록했다.


일본 언론들은 하야시 장관의 상승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달까지 단 자리에 머물렀던 그의 지지율은 최근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당원들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교도통신의 27~29일 조사에서 하야시 장관은 19%를, 다카이치와 고이즈미는 각각 34%, 29%를 기록한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당원과 당우의 투표를 합산하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당선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결선 투표는 양자구도인 만큼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며 “누가 결선 투표에 진출할지, 누가 최종 승리할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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