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5 국가통계연구 심포지엄 개최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09.25 14:00  수정 2025.09.25 14:00

‘전환의 시대, 국가통계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주제

국가데이터처 승격…AI 활용 논의

안형준 통계청장이 25일 열린 2025 국가통계연구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통계청

통계청은 25일 대전 통계센터에서 2025 국가통계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가통계연구 심포지엄은 국가통계 전문가들의 연구경험과 전문지식 공유 및 미래 방향성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서, 이번 정부 조직개편을 통해 국가데이터처로 승격을 앞둔 통계청에서 2011년부터 개최해 온 국가통계방법론 심포지엄의 전통과 성과를 계승한 행사다.


‘전환의 시대, 국가통계는 어떻게 진화하는가’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사회·경제구조의 변화 등 복합적 전환이 만들어내는 도전 속에서 국가통계의 대응과 미래 전략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김성범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 교수는 ‘AI와 빅데이터 시대, 국가통계의 미래 전략’을 주제로 AI 발전의 핵심 기반으로서 통계와 데이터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AI와 빅데이터 기반 사회에서 국가통계의 미래 전략을 제언했다.


이후 진행된 전문세션은 데이터생태계의 변화, 통계방법론의 혁신, AI 시대의 디지털 전환 등 3개의 소주제로 구성돼 이와 관련된 연구 및 사례 8편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첫 번째 ‘데이터생태계의 변화’에서는 AI 시대 통계데이터의 정확성 및 신뢰성 확보 방안이 논의됐다.


‘AI시대 대비를 위한 통계 메타데이터 구축 전략’에서는 AI가 통계 데이터를 탐색·추론할 수 있도록 정형화된 형식과 연결구조를 가진 통계 메타데이터의 구축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아울러 ‘AI학습용 데이터, 재현자료의 유용성과 안전성’에서는 학습용 데이터 부족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재현자료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으며 토론에는 이혜경 한남대 교수와 안정연 KAIST 교수가 참여했다.


두 번째 ‘통계방법론의 혁신’ 세션에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접근법에서 패러다임을 전환한 AI기반의 지능형 방법론 도입 및 연구 사례가 소개됐다.


먼저 신경망 언어모델을 활용한 ‘AI 통계분류시스템 개발·운영’ 사례와 통계자료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통계 나레이션을 위한 생성형 AI 활용 방법론 개발’ 사례가 발표됐다.


또 위성영상과 현장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논 관개를 탐지하는 기계학습 모델을 구축하고 현장 적용성을 평가한 ‘위성영상을 활용한 벼 재배면적 추정 연구’ 사례도 발표됐다.


이외에도 고병일 수석(카카오)과 장진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임영일 통계청 과장이 참여해 발표된 사례와 향후 과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마지막 ’AI시대의 디지털 전환: 변화·성과·측정‘ 세션에서는 디지털전환 사회를 측정할 새로운 지표의 필요성과 의미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AI와 디지털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사회적 지표‘와 ’AI와 디지털전환이 이끄는 산업의 변화, 그리고 데이터기반 가치 창출’에서는 사회·경제구조 변화와 이슈를 짚어보고, 새로운 가치 창출 및 지표 개발 필요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와 더불어 AI 시대에 디지털전환 역량과 수준을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지표 체계를 연구한 ‘디지털 전환 측정, 기회와 위기’가 발표됐고, 임동균 서울대 교수, 이규엽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팀장, 정현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에 참여해 열띤 논의가 이어갔다.


안형준 통계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가데이터처로 승격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개최되는 심포지엄이 국가통계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전환의 시대의 국가통계가 거대한 변화에 대응하고, 최신 기술과 학문을 융합해 혁신한다면 신뢰받는 국가통계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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