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장애인석 논란에…정부, 전국 230개 경기장 전수 점검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9.22 12:00  수정 2025.09.22 12:00

보건복지부. ⓒ데일리안DB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홈구장의 장애인 관람석을 일반석으로 임의 운영한 사실이 드러난 뒤 정부가 전국 스포츠 경기장의 편의시설 설치 실태를 전면 점검한다. 장애인 관람권 보장을 제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보건복지부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230개 스포츠 경기장을 대상으로 편의시설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점검에는 프로야구·프로축구 등 4대 프로스포츠 구단 홈구장 45곳도 포함된다.


주요 점검 항목은 주출입구 접근로,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승강기, 화장실, 관람석 등 법령에 규정된 시설이다.


점검에서 미흡한 시설이 확인되면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시정 명령이나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복지부는 권장사항에 머물던 일부 편의시설을 의무 설치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손호준 장애인정책국장은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현장의 편의시설 실태를 꼼꼼히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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