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취지를 짓밟는 정치쇼…불참할 것"
"국민들 역사모독한 정치 이벤트 기억할 것"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광복절 당일 광화문에서 열릴 예정인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하며 "광복절은 '개딸 임명식'의 무대가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정연욱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하며 "역사를 모독한 정치 이벤트, 국민들은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의원은 "광복절은 자유와 독립을 되찾은 날"이라며 "일제 강점기,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뜻을 되새겨야 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재명(대통령)은 광복 80주년 무대 위에 '국민임명식'이라는 정치쇼를 하려 한다"며 "간판은 '국민'이지만, 내용은 오로지 자기 편만을 위한 '개딸 임명식'"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라의 기념일을 사유화하고, 자유와 독립을 기념해야 할 자리를 사적인 정치쇼로 바꾸는 짓은 광복절의 거룩한 취지를 짓밟는 일"이라며 "정연욱은 불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오는 15일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 이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전직 대통령과 야권 정치인들도 대거 임명식 초청대상으로 거론됐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은 불참하겠단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권력 과시에 몰두할 때가 아니다"라며 당 차원에서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도 불참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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