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원내대표 성공에 의원들 협조 필수…더 이상 분열은 안돼"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6.16 15:09  수정 2025.06.16 15:15

16일 새 원내대표 선출 의총 인사말

"모든 비난 내가 안고 갈테니

새 원내대표에게 적극적 지지 부탁"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선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로서 마지막 부탁말씀 드리겠다"며 "(신임) 원내대표가 성공하려면 의원들의 도움과 협조는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더 이상 분열은 안된다. 그것은 자멸의 길"이라며 "모든 비난은 내가 안고 갈테니 새로 선출될 원내대표에게 적극적인 신뢰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원들에게 희망을 드리면서 국민의 사랑과 기쁨을 듬뿍 받는 국민의힘으로 나아가자"며 "부족한 나를 믿어주고 도와준 모든 의원들께 깊은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재명 정부의 인선과 관련해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돈거래 의혹이 연일 불거지고 있다. 강신성 씨는 김민석 후보자의 스폰서를 넘어 그와 정치적 자웅동체"라며 "과거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하고 2014년 창당한 원외 민주당 초대 대표가 강신성 씨고, 후임 당대표가 김민석 후보자였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2016년 총선 당시 원외 민주당 비례대표 1번이 강신성 씨고 2번이 김민석 후보자였다. 또 강 씨는 김 후보자의 후원회장까지 역임했다"며 "이쯤되면 김 후보자가 아닌 강 씨가 총리 인사 청문회에 나와야 한다"고 김 후보자의 총리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김 후보자 총리 지명은 이재명 정부의 정치보복적 본질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인선"이라며 "정권을 잡자마자 국민 주권을 들먹이며 본인 재판을 중단시키고 야당과 보수진영을 '특검 칼'로 단죄하겠다는 정치보복의 본색을 드러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선배, 동료 여러분, 이제 우리는 야당이다. 정치보복에 골몰하는 무능과 독선 정권에 맞서 민생과 헌정 질서를 지키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게 우리 역할"이라며 "오늘 선출될 새 원내대표는 선출되자마자 각종 인사청문회와 정기국회에 대비하고, 이재명 정권에 맞선 원내 투쟁과 파격적 쇄신 추진 등 막중한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 107명 의원들을 하나로 묶고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국민의힘을 만들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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