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공백에도 여전히 하이브 대들보…어깨 더 무거워진 방탄소년단 [D:가요 뷰]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06.12 07:00  수정 2025.06.12 07:00

하이브의 핵심 동력인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의 전역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2년이라는 공백 기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이브의 실적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지목되면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빅히트뮤직

지난 10일 방탄소년단 리더 RM과 멤버 뷔가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이어 11일에는 지민과 정국이 전역했으며, 이달 21일에는 슈가의 소집 해제가 예정되어 있다. 이로써 6월을 기점으로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게 됐다.


멤버들의 전역 소식은 즉각적으로 하이브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RM과 뷔가 전역하던 10일 하이브는 전일 대비 2.15% 상승한 30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1만 1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입대 당시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회사는 레이블 체계를 성공적으로 유지하며 세븐틴, 아일릿, 르세라핌,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여전히 하이브의 대들보 역할은 방탄소년단이 압도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전역을 기점으로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으며, 이들의 전역으로 인해 향후 2년간 실적이 150% 이상 증익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단순히 케이팝 그룹을 넘어선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하이브의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임을 방증한다.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전역하면서 완전체 컴백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군백기 동안에도 멤버들은 솔로 활동을 통해 각자의 음악적 역량을 선보이며 꾸준히 팬들과 소통해왔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단순히 음반 판매를 넘어 공연, 굿즈,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해왔던 터라, 이들의 완전체 활동 재개는 하이브의 매출 증대는 물론,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해 1회당 최대 1조 22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물론 2년이라는 공백 기간 동안 새로운 케이팝 그룹들이 대거 등장하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확고한 팬덤과 독보적인 영향력을 구축하고 있어 이들이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서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지, 그리고 그들의 어깨에 지워진 하이브의 미래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어떻게 감당해낼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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