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 동탄·서울역서 지지 호소
"김문수에 가는 표는 윤석열·전광훈 지지"
"새로운 비전 세워 '범보수 세력' 이끌어야"
개혁신당 "현장 지지세 점점 올라오는 중"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6·3 대선 본투표 전날인 2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보수 지지층 결집 및 '차세대 보수 적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이 후보는 대선 마지막 주말인 1일 현장 유세에서도 자신이 유일한 차세대 보수주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역 앞 광장 유세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가는 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황교안 전 무소속 대선 후보·전광훈 목사에 대한 지지다. 투표하는 순간부터 사표"라며 "우리가 다 같이 새로운 비전을 세워서 대한민국 범보수 세력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TK) 표심을 잡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이 후보는 지난 4월 8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 후 바로 이튿날인 9일 대구에서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공식선거운동 시작 바로 다음날인 지난달 13일에도 대구를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이 후보의 정치적 멘토로 불리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전투표 시작 하루 전날인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 코엑스 앞에서 열린 이 후보의 유세 현장을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TK) 쪽에선 (이 후보 득표율이) 꽤 많이 나올 것"이라며 "지금 현재 대구·경북에 인물이 없다. 미래를 위해 이준석 같은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동탄에서 한 유세에선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위기 속에서 기호 4번 이준석으로 대동단결해 과거의 폭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막아내고, 독재자가 되려고 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막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선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는 조롱과 비아냥, 양당 기득권 세력의 어마어마한 협공을 뚫고 오늘까지 달려왔다"며 "이번 선거의 과정을 지켜보며 국민의힘이 더는 보수의 미래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것이다. 이재명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이준석과 개혁신당을 키워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낡은 정치의 무대 위에서 젊은 목소리가 더욱 크게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끝까지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되며) '깜깜이 기간'에 돌입해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현장을 돌아보면 지지세가 점점 올라오는 분위기"라며 "득표율 15% 이상, 그것보다 훨씬 더 뛰어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선 후보가 본선에서 득표율 10% 이상 획득하면 선거 비용의 반액, 15% 이상이면 전액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을 수 있다.
이 후보는 전날(5월 31일)엔 인천과 경기도를 돌며 막판 수도권 표심 잡기에 총력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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