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공군총장…독립기념관 초대 이사장
'승호리 철교 차단 작전'서 크게 활약해
제6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고(故) 김신 장군 ⓒ공군
백범 김구 선생의 아들이자 제6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고(故) 김신 장군 9주기 추모식이 1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김신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추모식에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과 김두만 김신장군기념사업회장, 유족대표로 장녀 김미 여사(백범김구기념관 관장), 사위 김호연 빙그레회장(공군역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신 장군은 1922년 중국 상하이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중국 공군군관학교와 미국 공군 랜돌프 기지에서 비행훈련을 받고 조종사가 됐다.
광복 직후인 1947년 귀국한 김 장군은 이듬해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군에 입대해 공군 창설에 이바지했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전투 조종사로 참전해 총 19회의 전투 출격 임무를 완수하는 등 전공을 세웠다.
특히 김 장군은 공군 3대 전승작전 중 하나로 알려진 1952년 1월 승호리철교 차단작전에서 크게 활약했다.
전후 고인은 공군 제10전투비행단장, 공군참모차장 등을 거쳐 제6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냈고, 전역 이후엔 교통부 장관, 제9대 국회의원, 독립기념관 초대 이사장직을 역임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추모사에서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는 참군인의 표상이었던 김 장군의 정신적 유산이 지금까지 공군에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며 "공군인 모두 장군의 뜻을 받들어 조국 영공수호의 사명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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