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혹서기’ 경로당·사회복지시설에 냉방비 월 10~50만원 지원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4.05.30 12:01  수정 2024.05.30 12:01

복지부,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 대책 마련

보건복지부. ⓒ데일리안DB

보건복지부가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하고 노인·노숙인·쪽방주민 등 대상별 맞춤지원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는 30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여름철 민생 및 생활안전 대책’에 따라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먼저 혹서기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으로 입수된 위기징후 빅데이터(45종)를 활용해 여름철에 폭염, 집중호우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주거취약가구, 체납·단전 등 혹서기 복지 위기가구(약 2만명)를 집중 발굴(7~9월)한다.


또 입수 위기정보를 단전, 단수 등 기존 45종에 집합건물(오피스텔) 관리비 체납 정보를 추가해 46종으로 확대한다.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복지 상담을 실시하고 지역 기반의 복지자원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어르신에게 식사를 제공 중인 경로당(5만8000개)의 식사 제공 일수를 주 3.4일에서 주 5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양곡비(38억원), 부식비(253억원, 지방비), 노인일자리를 활용한 급식 지원인력을 추가(2만6000명) 지원한다.


폭염에 대비해 독거노인, 조손가구 등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상시 보호한다. 폭염특보(주의보·경보) 발령 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신 약 55만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일일 안전 확인(유선·방문)을 실시한다.


어르신들께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4만600개)의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고 비회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권고할 계획이다.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에게 여름방학 중에도 차질 없이 급식을 지원한다.지역별 여건과 아동의 상황을 고려해 단체급식·일반음식점·도시락배달·급식카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한다.


폭염기간(7~8월) 동안 전국 경로당(6만9000개소)과 미등록 경로당(1676개소)에 월 17만5000원, 사회복지시설에는 규모별로 월 10만~50만 원의 냉방비를 지급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폭염에 대비해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보호 대책을 시행하고 풍수해·태풍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해 빈틈없는 시설 안전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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