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민주당, 대파 흔들어대며 감성정치…반전은 결국 후보자 개인기에 달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입력 2024.04.08 10:57  수정 2024.04.08 12:15

"눈 귀 막은 감성정치 돼, 정치가 정책 덮어버렸다"

"법인카드 과일 구매, 이조심판 공세 벌써 늦었어"

"다행히 주말 지나며 수도권 박빙 지역 늘어났다"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뉴시스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 대해 "그만큼 우리가 어렵다"며, 막판 반전의 카드는 결국 '수도권은 후보의 개인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8일 오전 SBS라디오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금 정책이 정치를 못 이기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지 않느냐. 정치가 정책을 덮어버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지난 2년 동안의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하는 중간심판 성격이지 않느냐. 그렇게 가지 않고 그냥 대파를 들고 흔들어대면서 감성정치가 돼버렸다"라고 우려를 표출했다.


이어 "이런 정치가 정책적인 우리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다 막아버렸다"며 "집권당 입장에서는 그래도 정책으로서 잘한 건 잘하고 못한 건 못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싶은데, 그건 전체 유권자들 판단의 한 10%도 안 되는 것 같다"라고 개탄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도 끊임없이 국민들의 팬덤, 진영정치만 추구하고 또 그런 이슈들만 계속해서 부각하고 이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마지막 이틀, 그런 부분을 반전시키려면 그래도 어디에 집중을 하고 있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지금 의료개혁, 의대 증원의 불가피성도 얘기하고 건전재정을 위한 정부의 일관성 유지라든지 그리고 사회적 갈등과 폐해들, 가령 노조 회계 투명성 확보라든지 건설현장의 잘못된 불법된 관행 이런 것들을 법치로써 바로잡아가고 이런 걸 좀 더 강화하면서……"라고 하면서도 "내가 볼 때 (결국) 결론은 수도권은 후보 개인기"라고 단언했다.


그는 "지금은 후보 개인기"라고 연신 강조하면서 "이미 저쪽에서 대파 흔들어대고, 우리가 사과하고 바나나를 가지고 흔들고, 법인카드로써 이런 것(과일들을) 사모으고 (하는 데 대한 대야 공세를) 해도 우리는 벌써 늦는다. 또 한편으로는 지금 이조(이재명·조국)를 심판하자고 하지만 이런 것들이 정권심판론에 그냥 다 묻혀버린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심지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야심적으로 승부수를 띄운 국회의 세종시 이전도 반나절 이슈로 그냥 끝나버렸다"며 "철저하게 정책이 정치를 못 이기는 상황이, 이번 총선에서처럼 심각한 경우가 없었다"고도 회상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이 '최소한의 균형과 최소한의 저지선만은 제발 만들어달라. 개헌저지선을 확보하게 해달라'라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해서는 "수도권에서 뛰고 있는 후보자 입장에서는 지금 상황이 그만큼 절실하고 절박하다"라고 반응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다행히 이번 주말이 지나면서 수도권, 특히 (열세가 아닌) 박빙 지역이 우리들 입장에서는 한 5곳에서 7곳 정도가 늘어났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래도 수도권 유권자들의 균형추가 작동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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