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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언론노조 패륜 부추긴 최명길이 미디어특위 위원장?…방송정상화 물건너 가"


입력 2023.05.09 23:27 수정 2023.05.09 23:37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언론노조, 사회적 흉기 MBC 하부구조 완벽 장악…방송문화진흥회·경영진 개편만으론 힘들어"

"언론노조 방송장악, MBC 출신 박광온·김성수·최명길 앞장…공영방송영구장악법 처리 강행할 것"

"최명길, 문재인 정권의 방송장악과 MBC 편파 편향 조작 방송에 어떤 비판이나 지적했나?"

"언론노조 손아귀서 국민의 품으로 MBC 돌려주고 정상화하는 것…여권 내부서부터 쉽지 않아"

김장겸 전 MBC 사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MBC방송문화진흥회 문제점과 대안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김장겸 전 MBC 사장 페이스북 김장겸 전 MBC 사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MBC방송문화진흥회 문제점과 대안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김장겸 전 MBC 사장 페이스북

김장겸 전 MBC 사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MBC방송문화진흥회 문제점과 대안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언론노조의 방송장악에 MBC 출신 민주당 인사들이 앞장섰다"며 MBC 출신의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수 전 민주당 의원, 최명길 전 민주당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사장은 특히 "언론노조의 패륜적 행위를 사실상 부추긴 최명길 씨가, 문재인 정권의 방송장악과 MBC를 비롯한 공영방송의 편파 편향 조작 방송에 대해 어떤 비판이나 지적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그래서 '배가 산으로 가는 게 아니냐' '방송 정상화가 물건너 가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사실상 사회적 흉기로 변한 MBC를 언론노조의 손아귀에서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여러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노파심에서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전 사장은 "첫째 아시다시피 방송사의 하부구조는 완벽히 언론노조에 장악돼 있다. 단순히 방송문화진흥회나 경영진 개편만으로 정상화 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더 깊은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과 언론노조의 방송장악에는 MBC 출신 민주당 인사들이 앞장섰다. 이들을 주시해야 한다"며 "새로 민주당 원내대표가 된 박광온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언론노조의 방송장악을 부추긴 인물이다. 공영방송영구장악법을 강행처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라고 비난했다. 또한 "김성수 전 의원이 민주당 몫 방통위원으로 거론되는데, MBC 뉴스데스크가 광우병 보도를 시작할 때와 쏟아낼 때 보도국장이었다"고 힐난했다.


9일 국회에서 열린 'MBC방송문화진흥회 문제점과 대안모색' 토론회 모습.ⓒ김장겸 전 MBC 사장 페이스북 9일 국회에서 열린 'MBC방송문화진흥회 문제점과 대안모색' 토론회 모습.ⓒ김장겸 전 MBC 사장 페이스북

김 전사장은 특히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MBC출신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을 모아서 '언론장악주범은 자유한국당이다' '김장겸 고대영 물러가라'고 목소리 높이던 최명길 전 의원은 어떡하고 있나"라고 반문하고, "현 정부가 출범하자 국민통합위원회에 자리 잡더니 뜬금없이 미디어특위를 발족시켜 위원장이 돼 있다. 언론노조의 패륜적 행위를 사실상 부추긴 최명길 씨가, 문재인 정권의 방송장악과 MBC를 비롯한 공영방송의 편파 편향 조작 방송에 대해 어떤 비판이나 지적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그래서 '배가 산으로 가는 게 아니냐' '방송 정상화가 물건너 가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여러분들 사이에서 나오는 것, 잘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전 사장은 "이런 점을 종합할 때 MBC를 비롯한 공영방송을 언론노조의 손아귀에서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고 정상화하는 것은 여권 내부에서부터 결코 쉽지 않다. 국민들이 더 답답해하고 있는 것, 여러분이 잘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여론조작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어렵더라도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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