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슘-137 든 캡슐, 1400km 거리 고속도로서 분실
광산 마을서 약 50km 떨어진 지역서 발견
방사능보호원자력안전청 제공 특수장비 사용
지난달 28일 서호주주 소방 당국자들이 그레이트 노던 고속도로에서 장비를 동원해 방사성 물질 캡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호주 서부에서 운송 도중 분실된 손톱만한 방사성 캡슐을 수색 6일 만에 발견했다.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스티븐 도슨 서호주주(WA) 비상대책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방사선 물질 세슘-137이 든 캡슐을 뉴먼 광산 마을에서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도슨 장관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아냈다"며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 방사성 캡슐은 지름 6mm, 높이 8mm 크기의 은색 원통형으로 세슘-137이 들어있다. 호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세슘은 감마선과 베타선을 모두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로 캡슐 반경 1m 내에서 1시간 있으면 엑스레이를 10번 찍는 것과 같은 방사선량에 노출된다.
주 관계자는 호주 방사능보호원자력안전청(ARPANSA)이 제공한 특수 장비를 활용해 고속도로를 이동하며 캡슐을 찾던 중 방사선을 감지했으며 이후 휴대용 탐지 장비를 이용해 도로변에서 약 2m 떨어진 곳에서 캡슐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도슨 장관은 현재 군 당국이 캡슐을 확인하고 있으며 작업이 끝나면 2일 퍼스에 있는 안전한 시설로 운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광산업체 리오 틴토는 앞서 지난 12일 서호주 뉴먼의 한 광산의 채굴 작업에 사용되던 방사선 측정기의 수리를 위해 이를 1400km 떨어진 서남부 도시 퍼스로 보내는 과정에서 세슘-137 캡슐을 분실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해당 사실을 알았으며 당시 상자를 열자 측정기는 나사가 풀린 채 분해돼 캡슐이 사라진 상태였다. 이에 ARPANSA가 제공한 특수 장비로 수색 6일 만인 이날 캡슐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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