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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리의 ‘마음아 안녕’㉕] 우리아이 ‘왕따’가 되면 어떡하죠?


입력 2022.10.04 14:00 수정 2022.10.04 12:20        데스크 (desk@dailian.co.kr)

우리 아이 또래관계 돌아보기(1)

초등학교 4학년 여아를 키우고 있는 A씨는 최근 아이가 친구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 속상한 마음이 커졌다. 섬세하고 예민한 편에 속하는 아이는 친구들 중 특정 친구와 교류만 하는 편이고 의존이 높은 편이다. 그런데 그 친구가 최근 다른 친한 친구가 생겨 홀로 있거나 속상해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다른 친구와 놀아 볼 것을 권유했지만 지나치게 그 친구에게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의 이런 상황이 걱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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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나면서 부모와의 관계에서 벗어나 서서히 또래들과 교류가 늘어나고, 그들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발달 단계다. 특히 ‘또래관계’는 초등학교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시기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대인관계로 범위가 확장되는 첫 걸음이라 볼 수 있다. 이때 경험한 또래관계를 통해 아이들이 사회적 관계를 학습하고 인식하게 되며, 이에 필요한 다양한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또래관계 유형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살펴보자.


▶ 인기 있는 아이

또래 사이에서 인기 있는 아이는 다정하고, 협동적이며, 신체적 매력이 있으며, 머리가 좋고, 사교적, 리더십이 있다. 이러한 아이들은 높은 자아존중의 경향을 지니고 있고, 유머감각이나 배려심이 높으며, 함께 있을 때 즐거우며, 긍정정서를 잘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다양한 유형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특성을 보인다.

▶ 보통의 아이

친구들이 특별히 좋아하지도 특별히 인기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친구들이 싫어하지는 않는 유형을 말한다. 아이들의 반 정도가 이런 유형에 속한다. 친밀한 관계를 맺는 친구가 몇 존재하며 기본적으로 수용적이고 적절히 자신의 의사와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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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립된 아이

고립되거나 무시당하는 아이로 친구들의 관심을 잘 받지 못하며, 친한 친구로 지명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싫어하는 친구로 지명되지도 않는다. 이러한 아이들은 친구를 사귀는데 관심이 적고, 자기표현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줍음을 잘 타고 말수가 적다. 위축된 성격으로 수동적이고, 낮은 자아존중감, 지나친 불안이나 예민성 등 내적인 문제를 가진 경우가 많다.


▶ 거부 당하는 아이

친구들이 싫어하는 유형으로 교실에서 수업 분위기를 흐트러트리는 행동이나 문제를 일으킨다. 주요특성에 따라 공격성 아동과 위축성 아동으로 구분된다. 공격성을 지닌 아동은 충동적이고, 비협동적이고 친사회적 행동을 거의 하지 않으며 신체적, 언어적 공격을 많이 하는 특징을 보인다. 위축성 아동은 괴상하고 미성숙한 행동을 많이 하며 또래집단의 기대나 친구의 감정에 둔감하고 사회적인 기술이 서투른 아이이다. 이들은 친구들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며, 다른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으로 인해 위축. 외로움, 자존감 저하, 우울감을 경험할 위험을 지니고 있다.


▶ 혼합형

친한 친구로 꼽히기도 하고 싫은 친구로 꼽히기도 하는 혼합형은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면이 있기도 하며, 집단내에서 권력행사를 잘 하는 편이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리더십이나 지도력이 있다. 이런 아이들은 친구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모습이나 행동을 많이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아 친구들로부터 복합적인 반응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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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아이의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 자아존중감, 자기조절력

아이가 자라나면서 가족과 부모에게 인정받고 수용 받게 될 경우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증대시키게 되며, 이러한 높은 자존감은 다양한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높은 자존감을 지닌 아이들은 또래관계에서 자신 있게 자신을 표현하고 더불어 타인을 수용하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에 아이의 낮은 자아존중감은 자신은 물론 타인을 배려하고 수용하는데 어려움을 준다.


▶ 자기조절력

또한 또래관계에서 자기조절력이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기조절력은 유아기 자신의 행동을 타인에 맞추어 조절해 보는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 쉽게 말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상황에 맞게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고 참아내는 능력을 말한다. 자기조절력이 부족하면 충동성과 과잉행동성으로 인해 또래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 충동성 수준이 높은 아이들은 공격행동을 나타내어 또래들로부터 기피될 수 있다.


▶ 부모의 양육태도

부모의 양육태도가 아이를 지지하며 애정적인 경우 또래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적대적일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정에서 양육자와 높은 신뢰감을 형성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자주 하는 아이가 또래관계를 잘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다.


▶ 학교 요인

학교에서는 교사의 정서적 지지(격려, 신뢰, 관심, 이해)와 평가를 통해 얻은 지지(인정, 칭찬)가 또래관계와 관련성이 높으며, 이는 아이들의 또래관계에서의 신뢰감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다음 시간에 아이의 또래관계에 도움이 되는 양육과 지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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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리 플레이올라 대표원장playhol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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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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