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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웃지 못했던 손흥민, 상암벌서 드디어 ‘찰칵’


입력 2022.09.27 22:03 수정 2022.09.27 22:03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전반 34분 헤더로 선제 결승골,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

코스타리카전 실수로 세리머니 자제, 카메룬전 선제골 넣고 환호

손흥민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대한민국 대 카메룬의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은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대한민국 대 카메룬의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은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토트넘)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가 마침내 상암벌에서 나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과 평가전에서 전반 34분에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에서 상대하는 가나를 겨냥해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카메룬을 상대로 벤투 감독은 부진을 겪고 있는 부동의 원톱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좌우 측면에 황희찬(울버햄튼),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함께 공격을 이끈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카메룬 문전을 위협했다. 또한 코너킥을 전담한 그는 날카로운 킥을 수차례 문전으로 보내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4분에는 직접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카메룬 왼쪽 측면을 뚫어낸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슈팅이 됐다. 당황한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낸 공을 손흥민이 헤더로 밀어 넣으며 카메룬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에서 후반 40분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쏘아 올리고도 자신의 실수 때문에 실점이 나오자 세리머니를 펼치지 못했던 손흥민도 이날은 마음껏 웃었다.


득점 이후에는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리를 선보이며 구름 관중을 열광시켰다. 세리머니 이후에는 관중들을 향해 손짓하며 더 큰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프리킥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이끌었던 손흥민은 9월 A매치 2경기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표팀 합류 직전 토트넘에서 기록했던 해트트릭의 기세를 이어나갔다.


손흥민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대한민국 대 카메룬의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은 넣은 뒤 관중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대한민국 대 카메룬의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은 넣은 뒤 관중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상대 수비와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면서도 공간을 확보해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줬고,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는 하프라인 부근까지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했다.


다만 한국의 공격이 전반전만큼 매끄럽지는 못했다. 카메룬의 공격 역시 잘 풀리지 않으면서 양 팀 모두 후반에는 소강상태가 오랜 시간 이어졌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결정적인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2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은 무산됐지만 이날 주인공이 되기에는 충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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