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출격 대기’ 미국 달군 손흥민, 시차 문제마저 극복?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9.30 16:04  수정 2025.09.30 16:06

MLS 이적 후 8경기 8골 2도움

가파른 상승세 타고 10월 A매치 맹활약 기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후 맹활약 중인 손흥민. ⓒ 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후 심상치 않은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LAFC)이 대표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손흥민은 29일 발표된 축구대표팀의 10월 A매치 참가 명단(26명)에 이름을 올렸다.


올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MLS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에이징커브’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며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8일 '2025 MLS' 정규리그 세인트루이스 시티SC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멀티골을 폭발시킨 손흥민은 8경기 8골 2도움을 올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활약상에 대해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득점왕을 거머쥔 선수다. 현재도 미국 무대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며 반색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장거리 비행에 따른 피로감과 시차 적응 어려움에서 벗어난 손흥민의 퍼포먼스는 놀라울 정도다.


9월 미국 원정으로 치러진 축구 대표팀의 A매치 2연전에 모두 출전해 미국과 멕시코 등 강호들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A매치에서 2경기 연속골 터뜨린 손흥민은 소속팀에 복귀해 4경기 연속골을 몰아쳤다. A매치와 리그를 합치면 현재 6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대표팀 합류 앞두고 있는 주장 손흥민.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에 손흥민이 내달 홈 A매치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축구 대표팀은 10월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MLS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손흥민의 활약상은 내달 안방 A매치를 준비하는 홍명보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실 손흥민은 토트넘서 활약하던 시절 장거리 비행에 따른 피로로 인해 홈에서 생각보다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적이 많았다.


9월 A매치와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면서 미국을 벗어나지 않았던 손흥민은 또 국내서 열리는 평가전에 나선다. LAFC 이적 후 국내 홈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되는데 미국 무대에서의 상승세를 쭉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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