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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수묵화 전시하고파"…김건희 여사, 캐나다 총리 부인 초청으로 국립미술관 관람


입력 2022.09.24 08:56 수정 2022.09.24 08:57        데일리안 오타와(캐나다) = 최현욱, 정도원 기자 (iiiai0720@dailian.co.kr)

보훈병원 찾아 6·25 참전 간호장교 만나기도

김건희 여사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총리 부인(트뤼도 여사)와 함께 캐나다 국립미술관을 찾았다.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총리 부인(트뤼도 여사)와 함께 캐나다 국립미술관을 찾았다. ⓒ대통령실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캐나다 총리 배우자인 트뤼도 여사와 함께 국립미술관을 둘러보고 보훈요양병원을 방문하는 등 '퍼스트 레이디'로서 내실 있는 활동을 펼쳤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4일(한국시간)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캐나다 총리 부인의 초청을 받아 국립미술관을 함께 관람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풍경화가 그룹들의 작품들을 감상한 뒤 "캐나다는 넓은 영토만큼 그림에 등장하는 풍경도 각양각색"이라며 "여기에 우리나라 산세를 담백하게 담은 수묵 산수화를 전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캐나다 국립미술관 관계자도 "마침 내년이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과의 전시협력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원주민 작품 전시관에서 관계자로부터 "비원주민 작품과 원주민 작품을 나란히 전시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김 여사는 "다양한 문화를 애써 융합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는 캐나다의 분위기가 매력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건희 여사는 미술관을 떠나며 트뤼도 여사에게 "언제든지 연락해달라"고 인사를 건넸다. 트뤼도 여사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친밀감을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여사는 보훈요양병원을 방문해 6·25 전쟁 참전영웅 제시 셰네버트 간호장교를 챙겼다. 올해 100세인 셰네버트 장교는 6·25에 참전한 오빠를 따라 간호병으로 입대해 1951년부터 의정부 야전병원에서 복무했고, 1976년 간호장교로 전역했다.


김건희 여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참전해준 여성 간호장교가 계신다는 얘기를 듣고 고마운 마음에 이렇게 찾아왔다"며 "꼭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반드시 다시 방한해 당신께서 지켜낸 대한민국이 얼마나 변했는지 두 눈으로 직접 봐달라"고 초청했다. 셰네버트 장교는 "이렇게 먼 곳을 찾아줘 오히려 내가 더 고맙다"며 김 여사를 안아줬다.


김건희 여사가 24일(한국시간) 캐나타 오타와 보훈요양병원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제시 셰네버트 간호장교를 만나고 있다.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가 24일(한국시간) 캐나타 오타와 보훈요양병원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제시 셰네버트 간호장교를 만나고 있다. ⓒ대통령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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