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떠나라" 경고 일주일 만에…최소 13명 사망
우크라 "평소 2배 규모 공습"…러 "모든 목표 달성"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전철역에 시민들이 대피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격을 가해 1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2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곳곳에 드론과 미사일 700기를 동원해 공습했다. 지난달 26일 러시아는 세계 각국 외교관 등 외국인들에게 “키이우를 떠나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공습은 그로부터 약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키이우에 있는 24층 아파트 한 동이 미사일에 맞아 무너져 주민 수십 명이 다치거나 실종됐다. 이날 키이우 외에도 자포리자, 하르키우, 드니프로페로우스크 등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 대부분이 공격받았다. 사망자는 키이우에서 4명,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 6명 등 최소 13명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밤사이 드론 656대와 미사일 73발을 한꺼번에 발사했다”며 “이는 평소 공격 규모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미사일 40발과 드론 602대를 격추했으나 공격을 모두 저지하진 못했다.
러시아는 “키이우 정권의 테러에 대응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극초음속 공중탄도미사일과 무인항공기를 포함한 정밀유도 무기가 동원됐다. 모든 목표물이 명중됐고 우리는 공격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루한스크(러 점령지)의 대학교 기숙사를 공격했다며 무고한 학생 16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고 비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사정권의 전쟁 범죄에 대해 책임자들은 모두 마땅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며 보복 공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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