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헤즈볼라 때리기 계속"…트럼프 주장과 배치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02 06:15  수정 2026.06.02 07:07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확대, 외교 전략 일부일 수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4월 12일 이스라엘군이 점령 중인 레바논 남부 지역을 방문해 장병들과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후 공개한 성명에서 “우리의 입장은 변함없다”며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계획대로 작전을 계속한다. 헤즈볼라가 우리 도시와 시민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베이루트(레바논 수도)를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휴전 협상을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이스라엘 또한 헤즈볼라(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에 대한 공격을 멈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의 성명은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교전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서 최대 변수로 급부상했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공습이 거세지자,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휴전 위반이라며 미국도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범죄가 멈추지 않고 있다”며 “레바논 문제가 휴전의 전제 조건 중 하나였음을 고려할 때 이스라엘은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중재자를 통한 미국과의 대화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확대가 외교 전략의 일부라고 분석했다. NYT는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에서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그들은 헤즈볼라의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휴전 협정을 섣불리 체결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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