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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 참고인' 이재명과 관계 있을 것" 56.0%…'사법 리스크'도 상승세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2.08.04 07:00 수정 2022.08.04 05:06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호남·40대 제외 전권역·전연령에서

"관계가 있을 것" 응답 높게 나타나

李 "사법 리스크 있다" 60%선 돌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인물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우리 국민 56.0%는 숨진 인물과 이재명 의원이 관계가 있을 것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인물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우리 국민 56.0%는 숨진 인물과 이재명 의원이 관계가 있을 것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국민 과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고 숨진 인물이 이 의원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숨진 '법카 참고인'과 이재명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설문한 결과, 국민 56.0%가 "이재명 의원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관계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6.0%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0%였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남북을 제외한 모든 권역,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尹 국정 잘못하는 편" 응답자 79.8%
"이재명-숨진 참고인, 관계가 있을 것"
현 정권 실망·지지철회와는 별개로
경쟁자 李 관련 의혹도 엄정하게 평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인물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우리 국민 56.0%는 숨진 인물과 이재명 의원이 관계가 있을 것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인물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우리 국민 56.0%는 숨진 인물과 이재명 의원이 관계가 있을 것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 의원의 출생지인 대구·경북에서 숨진 참고인과 이 의원이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6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서울(61.1%) △부산·울산·경남(57.1%) △대전·충남북(57.4%) △인천·경기(53.4%) 순이었다. 광주·전남북에서는 51.8%가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지만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도 38.7%에 달했다.


60대 이상과 20대 이하에서 숨진 참고인과 이 의원이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63.4%와 62.9%에 달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30대에서도 60.4%가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40대에서만큼은 "관계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51.3%로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40.3%)을 앞질렀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는 편"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층에서도 숨진 참고인과 이재명 의원이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현 정권에 대한 실망 및 지지 철회와는 별개로 국민들이 대선 경쟁자였던 이 의원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독립적으로 엄정하게 바라보는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는 편"이라고 부정평가한 응답자 중 79.8%가 이 의원과 숨진 참고인이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매우 잘못하고 있다"며 극히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에서도 58.6%는 이 의원과 숨진 참고인이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31.0%는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68.7%는 이재명 의원과 숨진 참고인이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22.3%는 "관계가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8·28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당대표로 강훈식 의원을 예상하는 응답자의 85.0%, 박용진 의원을 예상하는 응답자의 89.1%는 이 의원과 숨진 참고인이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재명 의원이 자신의 의혹 관련 네 번째 사망자와의 관계를 부인했던 것과는 판이하게, 우리 국민 56.0%가 이 의원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응답했다"며 "관계가 없다는 응답은 36.0%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호남과 40대를 제외한 모든 권역·연령에서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며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 하더라도 향후 당권 장악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재명, 사법 리스크 있다" 60.7%
민주당 대표 "박용진" 91.5% "강훈식"
77.6% "李 사법 리스크 있다" 응답
李 예상층 41.0%도 "리스크 있다" 답


우리 국민 60.7%는 이재명 의원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며, 40.3%는 "리스크가 매우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19일 설문에 비해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1.5%p 상승하며 60%선을 돌파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우리 국민 60.7%는 이재명 의원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며, 40.3%는 "리스크가 매우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19일 설문에 비해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1.5%p 상승하며 60%선을 돌파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에 따라 이재명 의원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도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 의원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에서 우리 국민의 40.3%는 "리스크가 매우 크다", 20.4%는 "리스크가 어느 정도 있다"고 답해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60.7%에 달했다.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은 32.2%였으며, 특히 "리스크가 전혀 없다"는 응답은 14.9%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1%였다.


지난달 18~19일 본지가 같은 기관에 의뢰해 동일한 설문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1.5%p 상승하며 60%선을 돌파한 모습이다.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은 0.2%p 줄어들었다.


이재명 의원에게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층이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적지 않게 존재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는 편"이라고 답한 국민 중 81.6%가 이 의원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바라봤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9.2%는 "사법 리스크가 없다"고 했지만, 35.5%는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 당대표로 강훈식 의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 국민 중 77.6%, 박용진 의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 국민 중 91.5%가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응답한 것은 물론, 심지어 이재명 의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 국민 중에서도 41.0%가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것으로 예상한 국민 중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 비율은 52.4%였다.


서요한 대표는 "민주당 지지자의 35.5% 뿐만 아니라 정의당 지지자의 54.0%도 이재명 의원이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답했다"며 "이 의원과 관련된 의혹이 추가적으로 밝혀지고 있어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줄어들지는 미지수이며,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경우 이 의원의 사법 리스크가 민주당의 리스크로 연결될지도 주목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7%로 최종 1009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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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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