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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박순애 음주운전? 본인이 사과했다…교육부 개혁의 적임자"


입력 2022.07.04 15:30 수정 2022.07.04 15:30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더 끌기 어렵다 생각해 일단 임명

일단 박순애 일하는 과정 지켜봐야

최선을 다해 일해 결과 보여줄 것

尹, 한덕수 회동서 나토 후속조치·반도체 인재 양성 강조"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27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출근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27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출근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만취 음주운전 전력으로 논란을 빚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 "본인이 일단 사과를 했다"며 "박 부총리는 교육부 개혁의 적임자"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부총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지금 교육부가 안고 있는 시급한 과제를 하는 데 더이상 시간을 끌기 어렵다 생각해 (윤 대통령이) 일단 임명을 재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관계자는 박 부총리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일단 박 부총리가 일을 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어떨까 싶다. 장관이 되면 국회와 일을 하는 과정에서 자질이나 생각같은 것을 깊이 들어볼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국회가 조금 더 빨리 정상화가 되었다면 여러 과정을 거쳤을 것이지만 아쉽게도 그런 상황이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같은날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넘겨진 것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를 했고, 박 부총리 관련 논란이 지속되는 점에 있어 '인사 검증 부족'이 아니냐는 질문에 관계자는 "번번이 말하지만 인사 과정이나 검증 과정에 대해 저건 했고 이건 지나갔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며 "박 부총리가 자신이 안고 있는 부담에 대해 최선을 다해 일함으로서 해명 이상의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 바라봤다.


김 후보자의 사퇴로 초대 내각 구성 완료가 재차 밀린 것에 대해서는 "내각이 빨리 완료가 돼 일을 지금보다 훨씬 더 탄탄하게 할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그 과정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저희도 아쉽게 생각한다"며 "더 노력해 빠른 시일 안에 정부가 좀 더 단단한 진용을 갖추고 전열을 정비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날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과거 제자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는 데 대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아보겠다"라며 "송 교수는 3대 교시를 다 합격한 인재로, 윤 대통령이 송 교수를 지명한 것은 자유시장경제를 최대한 보장하는 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 판단한 것"이라 언급했다.


한편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비공개 주례회동 오찬을 가진 데 대해 "당면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라며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알게 된 현안을 공유했고, 국익이라는 관점에서 방산 및 원전 세일즈 등에 대해 한 총리에게 후속조치를 잘 챙겨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는 물론이고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국민에 설명드리는 게 중요하다며 각 부처가 정부와 부처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언론을 중심으로 정책소통을 챙겨야 한다고 했다"며 "늘 강조한 주제였던 반도체 인재 양성에 대해서도 다시 얘기했다. 한 총리를 중심으로 정부 전체가 협력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여달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라 설명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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