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사퇴 압박에 민주당 "鄭 거취 숙고 중…기다려달라"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6.12 09:52  수정 2026.06.12 09:54

"우리 목적은 이재명 정부 성공"

"투표용지 부족사태 여야 공감대 이뤄"

"국민의힘 재선거 요구는 전혀 다른 얘기"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시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정청래 대표의 거취에 대해 "대표께서 당내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고 숙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당내 생각과 평가도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고, 정 대표와 지도부 거취에 대해서도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충분히 입장을 정리하고 표명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맞다고 사료된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책임론과 함께 오는 8월17일 전당대회 관리 공정성을 고려해 당 안팎에서는 정 대표를 향해 사퇴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 수석대변인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우리 당의 목적은 한 가지다. 이재명 정부를 성공하는 정부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정 대표도 지난 11일 원팀·원보이스를 강조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가 이날 광주를 찾은 배경에 대해서는 "의례적으로 선거가 끝나면 당연히 5·18 민주묘지 참배하고 봉하마을이나 평산에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 참배도 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예방한다"며 "응당히 당 대표로서 해야할 책무"라고 답했다.


정 대표 핵심 공약인 1인1표제를 두고 당내에서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예전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아서 설득·설명 과정이 충분히 있었고 마무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 시·도당위원장 선출 등 적용 확대는) 누락된 부분을 다시 정비한 것"이라며 "개인의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절차상 다 완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는 "전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으로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 등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뤘다"며 "특검도 홍익표 정무수석께서 여야 합의가 있으면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국민의힘에서 이번 사태를 빌미로 재선거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선거관리 부실 개선과 선거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성질이 전혀 다른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이 당내에서 불거지니까 본인의 대표직 연명할 동력 찾기 위해 무리수 던지는 것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상식적이고 논리적인 범위 내에서 생각하고 정치적 행보 가져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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