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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디그라운드(99)] 정교한 음악으로 엮은 ‘코토바’의 언어


입력 2022.05.12 08:31 수정 2022.05.12 17:18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첫 정규 앨범 '아프리콧' 발매

코토바(cotoba)는 ‘언어’ ‘말’이란 의미를 담은 밴드명과 같이 이에 대한 탐구와 열망, 표현들을 앨범으로 담아내는 밴드다. 지금까지의 모든 앨범이 그랬고, 지난달 29일 발매한 첫 정규앨범 ‘아프리콧’(4pricøt)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언어, 말을 표현하는 도구는 ‘음악’이다. 그리고 음악은 유기적으로, 또 정교하게 엮인 악기들과 목소리로 표현된다.


지난 2018년 다프네(Dafne·기타/프로듀서), 됸쥬(DyoN Joo·보컬/기타), 유페미아(euPhemia·베이스), 마커(Marker·드럼)로 데뷔했던 코토바는 올해 마커와 유페미아가 탈퇴하면서 세이(SEI·베이스), 민서(Minsuh·드럼)와 새롭게 팀을 이뤘다. 그렇다고 이들의 정체성이 달라진 건 아니다. 그저 그들의 언어의 표현하는 ‘도구’가 달라졌을 뿐.


ⓒ코토바 ⓒ코토바

-안녕하세요, 밴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매스록(math rock) 밴드 코토바(cotoba)입니다. 상실의 정서와 그 치유를 향한 열망을 연주합니다. 예측 불가하게 변화하는 박자와 다양한 화성을 통해 언어로 다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음악과 퍼포먼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멤버들은 라이브 공간에서의 국소적인 물리 연주와 그것의 에너지로 나타나는 거대한 사운드 간의 대립을 즐깁니다. 또한 관객들로 하여금 단순히 기분 좋게 흘러가는 음악을 느끼는 것 아니라, 변화하는 박자와 그 위를 덮는 사운드 사이의 균열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장을 지켜보며 강렬한 쾌감을 받게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 저희는 환경 보호에도 관심이 많아서, ‘GREENPEACE’의 캠페인 음악을 담당하고, 머천다이즈로 비건 비누를 판매하거나 음반을 비닐 포장 없이 판매하는 등의 활동도 하고 있어요.


-올해 멤버 변화가 있었죠. 새로운 멤버들을 소개해주시겠어요?


기존 드러머 마커가 군대 준비로 활동을 쉬게 되었는데, 밴드 사운드의 중추였던 만큼 그가 없는 팀의 음악색은 달라질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앞으로 달라질 음악 방향에 대한 긴 논의를 한 끝에 베이스 유페미아도 같이 활동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공연장에서 만났던 멋진 친구들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됸쥬)


안녕하세요, 베이시스트 세이입니다. 코토바의 기존 멤버인 됸쥬, 다프네와 친한 싱어송라이터 예람의 세션으로 활동하면서 공연장에서 두 분을 종종 만났다가, 제안을 받고 함께 하게됐어요. (세이)


드러머 민서입니다. 코토바와 처음 만난 건 지난해 3월 14일 ‘파이데이’ 공연이었습니다. 당시 활동하던 대학 동아리 밴드의 드러머로 참여했는데 그 때 저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하더라고요(웃음). 함께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고, 몇 번의 오디션을 거쳐 현재는 멤버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민서)


-새 앨범 ‘아프리콧’은 데뷔 이후 첫 정규죠.


코토바의 첫 정규 ‘아프리콧’(4pricøt)은 총 11개 트랙으로 구성된 앨범이에요. 기존에 발매한 3장의 EP 타이틀곡과 인기 싱글트랙 그리고 신곡들을 함께 실었습니다. 기발매곡들은 수록된 앨범의 콘셉트에 따른 각각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의 시점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새롭게 믹스해 수록했습니다.


ⓒ코토바 ⓒ코토바

-앨범명인 ‘아프리콧’은 어떤 의미인가요?


코토바는 단단한 씨앗으로 나타나 싹을 틔웠습니다. 세상의 언어를 배우고 서로 교류하며 줄기를 뻗어 올렸습니다. 감사히도 사랑과 관심을 받았고 그로 인해 꽃 피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발매하는 정규앨범은 세상에서 받은 사랑으로 맺는 열매와 같습니다. 그 열매는 ‘살구’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프리콧’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첫 정규인 만큼, 코토바의 정체성을 담기 위해 노력한 것 같아요.


‘언어’와 ‘말’에 대한 탐구와 열망, 표현들은 모든 앨범들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주제입니다. 인간이 다른 생물과 구별되는 이유는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이고, 이를 통해 현재의 문명을 이루었습니다. 언어가 문명이 되기까지 필요한 것을 저는 각 인간의 자유의지와 규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언어를 가진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내부적, 외부적으로 나타냄으로써 집단적 사유가 가능하게 되고, 이것의 도를 지나치게 하지 않기 위하여 규칙이 필요합니다.


‘자유의지’는 수록된 모든 곡들의 모티브입니다. 한 곡 한 곡의 깊은 곳에 각자의 의지와 주제를 담고 있고, 이를 통제하는 규칙은 변화하는 박자와 변칙적인 연주 등 매스록적인 요소로 표현하였습니다. 자유의지를 기반으로 한 사유를 담고자 하였고 그 형태는 통제된 규칙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다프네)


-‘코토바’(‘말’ ‘언어’를 뜻하는 일본어)라는 이름도 그렇고, 팀이 언어와 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단순히 ‘말’ ‘언어’에 흥미와 강한 끌림이 있었다고 할까요, 저는 시(詩)를 좋아했고 현재도 좋아합니다. 시의 특성 중에 제가 좋아했던 부분은 함축되어 있는 말들과 그 사이의 여백입니다. 시어들 사이의 개연성 유무나 그 정도에는 차이가 있고 시인들 사이에서 의견도 분분하지만, 저는 그것들 자체가 좋았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음악도 언어 그 자체라고 생각했고 어떤 멋진 이름을 짓는 것보다 원론적인 것으로 이름을 붙이는 게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함축적인 시어가 중요한 ‘시’이지만, 이미지적인 개연성이 잘 짜여 있는 것이 좋은 시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인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파편 같은 언어들을 모아둔 시들에 더 매력을 느꼈고, 이러한 특성들이 첫 EP음악들에 특히 반영되었습니다. 또한 팀명에서 중요시했던 점은 ‘3글자일 것’ ‘발음이 쉬울 것’이었고, 결성 당시 일본 활동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코토바’라고 팀명을 짓게 되었습니다. (다프네)


-앨범 설명에 ‘서울’을 섬으로, 또 ‘어항 속에 떠 있다’고 표현한 부분이 인상적인데요.


서울은 기본적으로 저희가 활동하는 도시라는 상징이 있고, 섬이라 표현한 것은 한국 대부분의 인프라와 인재가 서울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유일하면서도 소외되어있다 생각했어요. 어항은 이러한 서울이 유리(遊離)되어있는 상태로 물에 떠있게 하고 바깥 세계와 닿지 않게 하는 투명한 벽이죠. 자연스럽게 세계와 소통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서울은 매우 인위적으로 고독해질 수밖에 없는 곳이라고도 느끼곤 합니다. (다프네)


ⓒgholic ⓒgholic

-‘자유는 손안에 있다’는 설명도 있는데요. 코토바가 말하고자 했던 ‘자유’란 무엇일까요.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자신에게 달렸음을 의미합니다. 자유롭고자 함, 자유로움 또한 스스로의 자유 의지의 발현으로 실현할 수 있습니다. (다프네)


생명력. 스스로가 무엇인지, 자신을 억압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벗어나 이상적인 길을 향하는 것. (됸쥬)


제게 있어 자유는 스스로를 책임지는 것입니다. 자신이 한 말과 행동의 주체가 온전히 나 자신에게 있을 때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자유의 대가마저 본인이 책임 질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가 성립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세이)


저는 옛날부터 막연히 ‘자유롭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늘 원하지만 절대 온전히 누릴 수는 없다는 점에서 행복과 비슷한 것 같아요. 또한 생각만 바꾸면 그것은 이미 내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도요. (민서)


-수록곡들을 어떤 기준으로 채웠는지도 궁금해요. 트랙 순서 배열에도 의미를 둔 건지 궁금하고요.


이전의 작품들은 모든 악기 파트가 비교적 동등한 비중을 가진 인스트루멘탈(Instrumental) 음악을 지향했다면, 이번 정규 앨범에서는 보컬의 표현 비중을 높임으로써 음악 자체의 안정감을 높이는데 집중했습니다. 순서는 새로운 2곡을 먼저 배열하고, 이어지는 곡들이 감정에 흔들림을 줄 수 있는 흐름으로 만들 수 있게 배치했습니다. (됸쥬)


-앨범을 작업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지점은?


듣기에 아쉬움을 남기지 말자는 것. 애매하게 타협하지 않는 것. 순간의 나약함으로 인생에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것입니다. (다프네)


다프네의 말 그대로입니다. 또 보컬 입장에서는 듣는 분들이 노래에서 어떠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녹음할 때 그런 부분에 집중했고, 저에게 감정적인 요동을 주는 특정 풍경들을 떠올리면서 노래했습니다. 듣는 분들도 각자의 광경을 떠올려주시면 기쁠 것 같아요. (됸쥬)


-작업하는 과정에서 힘든 일은 없었나요?


거의 모든 과정에서 쉬운 것은 없었습니다. 특히나 힘든 점은 작업물에 만족하는 것이었습니다. 반면에 대부분의 과정은 꽤 즐겁고 도전적이었습니다. 특히 커버아트 제작과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과정은 멤버 이외의 협업자 분들의 놀라운 헌신과 열정들을 마주하는 과정들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합니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가장 애정 하는 곡이 있다면?


‘계산된 자유’입니다. 초반에 제가 만든 버전과는 매우 다른 방향으로 편곡이 진행되었는데 그 과정이 즐거우면서도 자극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수월했고요(웃음). 개인적으로도 만족하고 있어서 들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다프네)


수월했다니…. 제가 녹음 막바지에 인트로 기타 라인을 추가하자고 했을 때 다프네의 표정 잊을 수 없는데…. (됸쥬)


그건 미리 말을 했으면 되는데 갑자기 말하니까. 하하. (다프네)


전 ‘kyrie’입니다. 복잡한 박자 위에서 각자 다른 것을 연주하는 기타와 베이스, 드럼이 또한 함께 어우러지면서 만들어내는 합, 경쾌하고 신나는 연주와 대비되는 철학적인 가사가 처음 들었을 때부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럼 연주가 정말 재밌는 곡입니다. (민서)


ⓒ전병준 ⓒ전병준

-앨범을 듣는 리스너들이 어떤 메시지를 얻어갔으면 할까요?


사실 이 앨범에 어떤 메시지를 드리고자 하는 목적은 없고, 리스너 분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자라난 음악들을 정리해서 드리는 선물과 같습니다. 위로나 격려 같은 부드럽고 달콤한 음악들로 채워지진 않았지만, 이 노래들을 통해 들으시는 분들의 삶이 어려울 스스로 헤쳐나가실 수 있는 힘을 얻으셨으면 합니다.


-정규 앨범을 낸 만큼, 팬들 입장에서 콘서트도 기대하고 있을 것 같아요.


다른 멋진 팀들과 함께 하는 공연은 5월21일과 6월5일이 있고요. 단독공연으로는 ‘먼데이 프로젝트’(6월13일)와 비건 관련 공연(7월23일), 수어 관련 공연(10월9일)이 예정돼 있어요. 각각 다른 콘셉트와 스토리로 충실한 시간 함께 보낼 수 있으니 많이 찾아주세요(웃음).


-현재는 엠넷 밴드 서바이벌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 참여하고 있다고요. 경연이라는 포맷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담감은 없었나요?


그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빠르게 신청했습니다. 서류 심사를 통과해서 48팀이 함께하는 예선에 함께 출연하게 되었어요. 경쟁 자체는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더 많은 분들께 저희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였기에 용기를 냈습니다. (됸쥬)


-예선 당시 선보였던 무대들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저희 대표곡인 ‘reyn’과, 새 앨범에 실린 ‘Love&Art’를 연주했습니다. ‘reyn’은 아주 다양한 리듬과 다이내믹한 곡의 변화가 있는 재미있는 전개로, 박진감 넘치는 기타 솔로에서 큰 해방감이 느껴지는 곡이에요. 그러면서 아주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노래도 이어집니다. 그래서 저희의 음악 세계를 한 곡 안에 들려드릴 수 있어 골랐습니다.


‘Love&Art’는 전통적인 록발라드라고도 할 수 있는데, 한 편의 편지 같은 가사와 심금을 울리는 기타솔로가 어우러진 노래입니다. 동시에 시원한 밴드 사운드가 쏟아져서 그 모든 것들로부터 마음이 일렁이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어요.


-두 곡 외에도 그간의 코토바의 곡들 중에 대중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전 예선 경연 곡이기도 했던 ‘Love & Art’를 소개하고 싶어요. 이 곡을 연주할 때마다 그동안 스쳐지나온 인연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수많은 추억, 갈등이 빚어낸 제 허무의 바다 깊은 곳에서는 아직도 절절히 끓고 있는 그리움에 이따금씩 먹먹해지기도, 애달프기도 합니다. 상실의 절벽 끝에서 이 노래를 들어주세요. (세이)


‘odori’라는 곡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코토바의 첫 번째 EP의 첫 곡으로, 힘차게 달려 나가는 시작에서 느껴지는 결의와 에너지가 좋아서 자주 듣습니다. (민서)


ⓒ코토바 ⓒ코토바

-대중음악 관련 세미나에서 코토바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주체적으로 의견을 내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봐왔어요. 특히 인디 뮤지션의 처우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인디 뮤지션들이 좋은 작품 활동을 오래 이어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저희의 참여가 음악적 다양성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과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에 일조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고요.


-코토바의 음악적 방향성도 궁금해요.


록(Rock), 포스트록(Post rock), 매스 록(Math rock), 팝(Pop)을 지향하면서 감정적인 흔들림을 드리는 음악을 지향합니다. 드럼, 베이스의 변칙적 리듬 플레이, 클린한 기타 아르페지오와 뜨거운 리드기타 톤의 조화, 감정적인 보컬 사운드의 함축적 가사 표현으로 이루어진 음악을 만들고 있어요. 전통적 밴드 음악의 문법을 흡수, 재조합함으로써 코토바만의 유니크한 설계를 구축하고, 미시적 연주 아이디어들과 거시적인 악곡의 흐름 사이의 이상적 밸런스를 추구하고 있어요.


-코토바의 밴드 생활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혹은 인물이 있다면?


큰 사건은 바로, 우리가 만난 것 아닐까요? 너무 낭만적인가요?(웃음) 아무리 생각해봐도 한 가지만 뽑기는 어려운데요, 음악이 좋다는 글, 공연에 와서 보내주시는 눈빛 하나하나가 저희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그 말은 다시 말하면 앞으로 저희와 만나시게 될 분들 역시 커다란 파장을 보내주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실 파동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됸쥬)


-지난해에는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록 노래에 노미네이트 되는 반가운 소식도 있었는데요. 이 성적이 코토바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가 잘 가고 있구나, 우리가 만든 음악이 널리, 깊이 인정을 받았구나 하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사실 노래를 만들고 녹음을 하고 음반을 만들다보면 약간 판단력이 흐려져요. 고뇌와 협의를 통해 분명하게 듣기 좋다고 생각하는 선택들로 이루어진 노래를 만들었지만, 어느 순간 ‘이게 아닌가? 사실 별로면 어떡하지?’ 할 때도 생깁니다. 이런 불안을 사라지게 해준 것은 공연장에서 관객분들이 보여주시는 반응들이었고, 여기에 한국대중음악상이 더해진 것입니다. 앞으로 조금 더 자신을 가지고 만들어가려고 하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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