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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터뷰] 마마무 솔라의 ‘도전 강박’에 거는 기대


입력 2022.04.24 15:02 수정 2022.04.24 15:02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6m 머리카락 연출, 새로움에 대한 목마름 있어"

"영혼까지 갈아 넣은 앨범...만족도 최상"

가수 솔라는 자신의 얼굴을 본떠 만든 거대한 석고상 위에 도도하게 걸터앉아 긴 머리카락을 바닥까지 늘어뜨렸다. 무려 6m를. 한 때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었다”며 삭발한 모습까지 보여줬던 솔라가 또 한 번의 변신으로 대중을 놀라게 한 것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즐긴다는 솔라의 말을 그대로 보여주는 콘셉트다.


ⓒRBW ⓒRBW

2020년 첫 싱글 ‘스핏 잇 아웃’(SPIT IT OUT)을 통해 그룹 마마무의 멤버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솔라는 이젠 자신의 본명까지 내걸고 본격적으로 자신을 보여주고자 나섰다. 이번 미니앨범 ‘용 : 페이스’(容 : FACE)는 솔라의 본명인 김용선의 한자 ‘용’(容)에서 따왔다. 얼굴이 갖는 다양성의 특징에 맞춰 자신이 걸어온 길을 다채롭게 음악으로 풀어보겠다는 각오다.


“이번 앨범의 매력은 ‘얼굴’이에요. 얼굴에는 슬픔, 기쁨, 외로움 등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이 표현돼 있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제가 걸어온 길을 다양한 얼굴에 빗대 여러 색의 음악으로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솔라’일 때의 얼굴, ‘김용선’일 때의 얼굴이 있는 것처럼, 이번 앨범에는 다채로운 얼굴들이 있어요.”


타이틀곡 ‘꿀’(HONEY)은 솔라의 밝고 긍정적인 매력을 담은 곡이다. 꿀벌들이 여왕벌에게 꿀을 가져다주듯 사람들이 달콤한 유혹을 한다는 내용을 ‘꿀 떨어진다 뚝뚝뚝 / 잘한다 잘한다’라는 노랫말로 귀엽게 표현했다. 이 가사는 솔라가 직접 썼다.


“타이틀곡을 놓고 고민이 많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저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밝고 기분 좋아지는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최근에서야 제 성격이 굉장히 밝고 긍정적이라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이번 콘셉트를 정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매번 새로운 콘셉트, 개성 강한 콘셉트를 선보이는 솔라는 스스로 ‘도전’에 강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준비하면서도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라고 말하면서도 무려 6m의 긴 머리를 늘어뜨리는 연출을 고집한 것도, 이런 솔라의 성향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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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죽기 전에 한 번 밖에 못해볼 새로운 시도를 할 거야’라는 일종의 강박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못 해본 게 있는 게 너무 싫어요. 젊었을 때 하면 더 멋있고 예뻐 보일 것 같아서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여러 시도를 해보자는 게 저의 가치관이에요. 도전 자체가 재미있고 뿌듯하기도 하고, 그 당시의 기분이나 상태를 담는 것 같아서 좋아요.”


자작곡 ‘빅 부티’(Big Booty)를 앨범에 담고, 가사를 쓰는 등 앨범 작업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만큼, 앨범에 대한 만족도를 ‘최상’ ‘100%’라고 거듭 말했다. 솔라 스스로의 적극적인 참여만큼 소속사인 RBW의 도움도 컸다.


“그동안엔 너무 좋으면서도 아쉬움이 동시에 들었는데, 이번 앨범은 저의 최상치를 끌어올려서 만든 앨범인 것 같아요. 너무 만족스러워요(웃음). 또 RBW의 영혼을 갈아 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도움을 주신 분들이 정말 많죠. 모든 분들이 혼을 갈아 넣어 만든 앨범이에요. 멤버들의 응원도 있었고요. 신곡이 나오면 멤버들이 항상 응원을 많이 해줘요. 특히 이번 앨범에선 랩을 했는데 멤버들이 놀라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마마무 내에서 랩을 담당하는 문별이 약간 저를 라이벌로 보는 것 같기도 하고요. 하하.”


올해로 데뷔 9년차를 맞은 그는 마마무로, 또 솔로 가수 솔라로 그리고 각종 예능과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채널에선 매주 1~2차례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는데 약속한 날짜를 단 한 차례도 어긴 적이 없다. 이런 꾸준함은 솔라의 인기 비결이기도 하다. 충분히 바쁘게 달려왔음에도 그는 “올해 더 열심히 달리고 싶다”고 말한다.


“마마무 리더로서는 좋은 방향으로 좋은 음악으로 많은 분들에게 들려줄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서 마마무의 커리어를 놓치고 싶지 않아요. 솔로 가수 솔라로서는 올해 앨범이 나왔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하고요. 또 김용선으로서는 올해 더 열심히 달리고 싶어요. 그게 무엇이든, 저를 좀 더 업그레이드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는 정말 마마무로서, 솔로 가수로서 그리고 김용선으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열심히 움직일 거예요. 하하.”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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