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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김건희 잘 아는데, 기획력·연출력·연기력 굉장히 차별화된 사람"


입력 2021.12.28 10:31 수정 2021.12.28 10:3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김건희, 얌전하게 말하는 스타일 아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데일리안DB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데일리안DB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해 "기획력·연출력·연기력 등이 남들보다 굉장히 차별화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장을 맡은 박 전 장관은 지난 27일 밤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씨와 잘 아는 사이다. 옛날부터 이분이 전시기획을 했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씨의 '대국민사과 기자회견'과 관련해 "감성에 호소할 것이고, 굉장히 얌전한 사람처럼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그 예상을 벗어나지 않더라"고 했다.


박 전 장관은 "굉장히 얌전한 분처럼 나오지 않았느냐"며 "내가 아는 분은 그렇지 않다. 평상시 말씀하는 습관도 그렇게 얌전하게 말씀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씨의 사과 내용에 대해선 "순간적으로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니 국민들은 약간 빨려들어갈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 '겸손은 머리의 각도가 아니라 마음의 각도다'라는 말이 써 있다. 과연 (김 씨의) 사과가 진정한 마음의 각도였을지 생각해 볼 것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 앞에서 하는 사과문으로는 적절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같은 당 이재명 대선 후보 장남의 도박 문제 등에 대해선 "부인과 아들은 조금 차원이 다른 이야기"라며 "특히 아들의 문제 같은 경우 자식을 부모가 어떻게 마음대로 못하지 않느냐. 그건 아마 모든 부모의 공통점"이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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