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현역의원 5명 미래한국당으로"

입력 2008.03.12 17:46  수정

김철기 "입당타진중…낙천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접촉나서"

이규택 "영남권 공천 결과 따라 한국당행…나말고 더있다"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를 둘러싼 친박근혜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영남권 공천심사 결과에 따라 친박계 현역의원들의 탈당이 가시화될 조짐이다.

특히 친박 성향의 신당인 ´미래한국당´이 12일 공식출범한 가운데 앞서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의원은 입당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18대 총선에서 과반의석 확보를 노리는 한나라당의 목표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재심이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할 수 있음을 내비쳤던 친박계 이규택 의원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영남권 공천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뜻하는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미래한국당을 통해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나 말고도 몇몇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일단 공천결과를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재심을 신청해 놓은 친박계의 또 다른 의원은 "당장 어떤 상황을 전제하고 (미래한국당에)가느냐 마느냐를 이야기 하기는 뭣하지만 재심을 받아들이느냐 마느냐의 결과에 따라 행동은 어떻게 든 달라질 수 있다"며 역시 결과에 따라 거취를 결정할 것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날 미래한국당 사무총장에 취임한 김철기 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은 적극적 자세를 취했다.

그는 "한나라당 현역 의원 가운데 5명 가량이 미래한국당 입당을 타진하고 있다"며 "하루 이틀 지나면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남권 공천결과에 따라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라며 현재 한나라당 출신 낙천 인사를 비롯해 친박성향의 원외 당협위원장 등을 대상으로 접촉을 해나가고 있음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래한국당은 이회창 총재가 이끄는 자유선진당과의 수도권 연합공천을 조율 중인 것으로 <데일리안> 취재 결과 확인됐다.

김 사무총장은 "희망사항이지만 연합공천을 하자는 의견을 전달했고 하루 이틀 지나면 답변이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한편, 박근혜 전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최고위원회를 거쳐 오늘 미래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꿨고 당헌 당규 작업에 들어간 상태"라며 "미래한국당은 박 전 대표를 모시고 가는 모양과 포장 작업을 해나가고 있지만 공식입장은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에 남아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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